크게 크게 작게 작게 메일
페이스북 트윗터
정미경 "윤핵관, 비대위 강행…'이준석 내쫓기' 드러나"
"최고위원, 순번 정해놓고 한 사람씩 사퇴…힘으로 밀어붙이고 있어"
입력 : 2022-08-01 오전 11:28:55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일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체제에서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하려는 당내 움직임에 대해 "이준석 대표가 사퇴하지 않는 한 비대위로 가기 어려운데, 상식도 없고 공정도 다 필요 없는 것처럼 밀어붙이고 있다"며 "이 대표를 내쫓으려고 하는 거였구나 라는 것이 다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하다 하다 안 되니까 최고위 기능을 상실시키려고 순번을 정해놓고 한 사람씩 사퇴한다"며 "처음에는 설마 설마 했는데 지금 와서 보니 이 대표를 내쫓으려고 하는 거였구나 라는 게 다 드러났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과 권 원내대표가 주고 받은 '내부총질 당대표' 문자 메시지가 유출되면서 급격한 당 내홍에 시달리고 있다. 급기야 지난 29일부터 주말까지 배현진·조수진·윤영석 최고위원이 순차적으로 사퇴 의사를 밝혔고, 권성동 원내대표도 당대표 직무대행을 내려놓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정 최고위원은 "권 원내대표는 원내대표는 하고 직무대행은 내려놨는데, 사실 원내대표를 내려놓으면 직무대행은 그냥 내려놓아진다"면서 "윤석열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맞는 건지 걱정이다. 과연 이게 총선에서 다수당이 되려고 하는 건지도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비대위 전환에 관해 "당헌·당규상 비대위원장을 임명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당대표 또는 당대표 권한대행인데, 당대표를 직무대행한 권 원내대표에게는 권한이 없다"면서 "비대위로 가는 것이 꼼수로 보일 수도 있다"고 꼬집었다. 또 "(비대위는)당원권 6개월 정지가 아닌 제명 효과를 가져온다"며 "이 대표가 법적 대응을 하면 가처분을 받아주는 상황이 돼서 이 대표가 다시 당대표로 돌아오는 그런 황당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 최고위원은 비대위 전환 과정에 '윤심'이 작용했는지에 관한 물음에 "대통령이 당헌·당규를 잘 알 거란 생각이 안 든다"며 "결국 대통령께 누가 보고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고 했다.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관계자) 배후설에 대해선 "확인할 수는 없다"면서도 "아무튼 어떤 세력이 힘으로 세게 밀어붙이고 있는 것을 다 느끼고 보고 있지 않나. 지금 '윤핵관'으로 불리는 분들이 그렇게 하는 것 같다"고 했다.

자신의 최고위원 사퇴 여부와 관련해선 "혼자 막는다고 막아지지도 않고 피하고 싶다고 피해지지도 않는다. 그분들이 숫자에 맞춰서 하는 것 같다. 그러니 결국 그걸 피할 수 있겠나. 지켜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진=뉴시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최병호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