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당 중앙윤리위원회 징계 이후 2030 소통 등 장외 행보를 이어가는 이준석 대표를 향해 "지도자는 인기에 영합하는 자리가 아니고, 상당히 부적절하다"면서 "이 대표가 당대표 취임 전부터 내부 총질에 해당하는 언행을 보여온 게 맞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 대표가 당의 대표로 취임하기 전부터 국정을 뒷받침하는 일보다 늘 뒤에서 조롱하고 발목을 잡고 방해하는 일들이 대다수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또 "그동안 발생된 여러 문제들 특히 본인과 관련된 건 오로지 이 대표의 귀책사유"라며 "그런 귀책사유로 발생한 문제를 당내 다른 국회의원들이라든가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언행을 혹세무민이라고 지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당이)달라졌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드러나자 "앞에서는 양의 머리를 걸어놓고, 뒤에서는 정상배들에게서 개고기 받아와서 판다"며 양두구육에 빗대 응수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28일 이 대표를 겨냥해 "지구를 떠나겠다는 사람이 아직도 혹세무민 하면서 세상을 어지럽힌다"며 "앙천대소(하늘을 보고 크게 웃음)할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이 대표가 내부 총질에 해당한 언행을 보여왔다는 것은 저만의 생각이 아니라 당 구성원 대다수가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탈당까지 하겠다고 하실 만큼 반발하고 (이 대표의)내부 총질을 왜 막아내지 못하느냐고 불만들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그러면서 "현장에서 우리 당원들이 상당히 우려하는 것은 다름아닌 바로 이 대표"라며 "지도자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책임을 지는 자리지 연예인처럼 나서서 대중의 인기에 영합하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했다.
2020년 12월10일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국정원법 개정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