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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안철수 추천' 최고위원 2명, 절차적 정당성 문제…반대한다"
KBS 라디오서 "공문도 아니고 메신저 통해 사진으로 추천 받아"
입력 : 2022-07-26 오전 11:09:34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6일 안철수 의원이 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에 따라 국민의당 몫으로 추천한 2명의 최고위원 선임과 관련해 "(안 의원이 추천한)김윤 전 서울시당위원장과 정점식 의원에 대한 개인적 호불호는 없다"면서도 "절차적 정당성 때문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바른정당 청년위원회 부위원장 출신으로 이준석 대표 측 인사로 분류된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를 하면서 "(국민의당 몫)최고위원 두 분에 대한 추천은 일정한 민주적 절차를 통해 추천돼야 한다"면서 "국민의당 소속 의원들에게 의사를 물어보거나 추천 공문을 접수받은 게 아니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한기호 사무총장에게 직접 물어봤는데 추천을 공문을 통해 접수받은 게 아니라, 사진을 찍어서 메신저를 통해 접수를 받았다고 하더라"며 "이것도 굉장히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11일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앞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지난 4월 합당 과정에서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 2명을 추천해 선임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국민의힘 최고위원 정원은 7명인데, 현재는 김용태·배현진·정미경·조수진·윤영석 위원 등 5명만 채워진 상태다. 나머지 2명은 합당 정신에 의거, 국민의당 추천 인사를 배정키로 했다. 이에 안 의원은 지난 6월 김윤 전 위원장과 정점식 의원을 추천했다. 그런데 정 의원은 국민의힘 현역 의원으로, 국민의당을 배려하겠다는 합당 정신에 위배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윤 전 위원장은 과거 발언이 문제가 됐다. 
 
정 의원은 검찰 공안통 출신이다. 김윤 전 위원장은 지난해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이 한 차례 불발됐을 때 "걸레는 아무리 빨아도 걸레"라며 "국민의힘은 고쳐 쓸 수 없고, 청산 대상"이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에 지난달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최고위에서 우려가 있었다"며 안 의원에게 최고위원 추천에 관한 재고를 요청한 바 있다. 다만 권성동 원내대표 등은 안 의원의 추천 인사를 최고위원에 임명하는 것에 찬성했다. 이준석 대표가 당원권 6개월 정지 징계를 받은 후 국민의힘에선 안 의원이 추천한 2명을 선임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김 최고위원은 당 지도부가 이준석 대표의 당원권 정지 직후 안 의원이 추천한 인사를 선임하는 절차를 진행하는 것에 대해 "권성동 원내대표는 2명의 인선에 대해 여러 번 찬성을 했기 때문에 '이준석 지우기'로 보는 것은 과도한 해석"이라며 "저는 반대 의견을 말씀드리고, 당 지도부가 거기에 따라서 판단해 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 대표가 당원권 정지 이후 전국을 순회하는 것에 관해선 "이 대표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다"며 "당원과 만남을 가지면서 성찰의 시간을 갖는 것을 많은 분들이 조언했고, (전국 순회는)이 대표가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준석 대표의 성접대 의혹을 무마하기 위해 의혹 제보자 장모씨에게 써줬다는 '7억원 투자 각서'가 대선 과정에서 윗선으로 전달돼 윤석열 대통령과 안철수 의원의 단일화에 활용됐다는 일각의 보도에 대해선 "어느 곳이 윗선인지도 모르겠지만, 없기를 바라고 있어서도 안 된다"며 "사실이라면 당 차원에서 고발해야 한다"고 했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최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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