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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익 "3% 경찰대 출신, 14만 경찰 입장 대변"
"시대 상황 인식 부족해"
입력 : 2022-07-26 오전 10:39:48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이채익 국회 행정안전위원장(국민의힘)은 "14만명의 경찰은 국가를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일부 고위직 경찰서장들이 정말 시대적 상황 인식을 좀 부족하게 하고 있지 않나 생각된다"며 "경찰은 물리력과 강제력을 갖고 무기까지 사용할 수 있는 국민 치안과 생명의 책임자인데, 분명히 지휘부가 만류했음에도 집단행동을 하는 것은 국민적으로 바람직한 부분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경찰의 집단행동에 대해 "전체 경찰에서 경찰대 출신이 3%밖에 안 되는데 그분들이 전국 경찰 14만명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처럼 보이는 건 이번 기회에 지적이 돼야 한다"면서 "조금 과격하게 들릴 수 있지만 군의 전방 대대장·연대장이 최전방 지역을 철수하고 사단장·군단장이 분명히 가지 말라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되면(안 된다)"고 말했다.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한 경찰대 출신에 대한 정면 비판이었다.

이 위원장은 또 '경찰국 신설 시행령 국무회의 상정을 일정 기간 유보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최고 국사를 의논하고 결정하는 국무회의가 그렇게 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지(모르겠다)"며 부정적 입장을 취한 뒤 "이 부분은 지금까지 무수히 토론됐고, 국민 걱정이 일부 있기 때문에 국회 차원에서도 두 눈을 부릅뜨고 문제점이나 개선점을 철저히 따지고 점검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경찰국 신설 입법예고 기간이 40일에서 4일로 대폭 단축된 데 대해선 "문재인정부에서는 경찰청 수사인력과 관련한 입법예고를 생략하기도 했다"며 "입법예고를 꼭 해야 한다는 명문 규정은 없다"고 반박했다.

이 위원장은 그러면서 국회 행안위를 통해 경찰국 신설에 관한 우려를 검증하고 논란을 불식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행안위원장으로서는 이 문제가 너무 침소봉대됐다, 그리고 본질보다는 정쟁에 중심이 가 있고 경찰관들의 순수한 뜻이 많이 왜곡돼서 전파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국회 차원에서 빠른 시일 내 현안 질의도 하고, 8월4일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때도 국민 여러분께서 걱정하는 부분, 경찰에서 걱정하는 부분을 국회 차원에서 조정하고 여러 의견이 개진될 수 있는 장을 만들어내겠다"고 했다.
 
22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행정안전위원장으로 선출된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이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최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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