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친윤(친윤석열) 의원들의 모임인 '민들레'에 대해 "소나기는 오래 가지 않는다"며 모임 발족 의지를 피력했다. 민들레 모임은 15일 출범할 예정이었으나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 등이 친윤 사조직화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자 일단 활동을 중단했다. 이 의원은 민들레 간사를 맡을 예정이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민들레 모임에 관한 질문에 "순수한 비정치적 모임이었는데 당내에서, 일부에서 오해를 한 측면이 있다. 그런데 오해는 상당 부분 풀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또 "이 모임 자체가 마치 무슨 당과 정부, 대통령실의 협의체처럼 운영될 것 같이 첫 보도가 나갔고 이게 오해의 시발이 됐던 것"이라며 "보도된 시기가 이 대표와 정진석 전 국회부의장이 설전하는 상황이어서 예민하게 반응했던 것 같다"고 했다.
앞서 지난 9일 장제원·이용호 의원 등 친윤 의원들은 민들레 모임을 만들기로 뜻을 모았다. 하지만 이준석 대표가 "사조직"이라며 공개적으로 비판했고, 권성동 원내대표는 "국민의 오해를 받을 수 있는 모임은 부적절하고, 의도가 있는 모임이라면 앞장서서 막겠다"며 우려를 전한 바 있다.
이 의원은 '민들레가 비공식적인 소통 통로가 될 수 있다'는 우려에 관해선 "그건 당을 무력화시키는 것이어서 말도 안 된다"라며 "민들레는 모임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이고, 지금 프레임이 씌워져 있어서 그건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준석 대표도 엊그제 '첫 홍보가 좀 오버해서 과잉됐다' 그런 말씀도 하셨고, 권성동 원내대표도 '이게 순수한 공부모임이어서 큰 문제가 없더라' 이렇게 지금 이야기한 상태"라며 "소나기는 오래 가는 게 아니고, 저희는 그런 오해가 거의 풀리고 그렇기 때문에 더 오해 받지 않도록 해서 준비를 하고자 한다"면서 모임 재추진 뜻을 밝혔다.
이 의원은 민들레 발족 시점에 대해선 "시점을 딱 못 박을 수는 없지만 소나기는 오래 가지 않는다 이렇게 말씀드리겠다"는 말로 대신했다.
4월21일 이용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무사법행정분과 간사가 서울시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