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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리당략을 위한 원구성은 불가"
입력 : 2022-06-06 오후 3:16:33
6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구성 등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양금희(왼쪽부터) 원내대변인, 권성동 원내대표,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전연주 기자] 국민의힘은 6일 "민주당의 당리당략을 위한 원구성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힌다"고 했다.
 
양금희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는 여야의 약속과 협치를 버리는 행위일뿐더러, 균형과 견제라는 의회민주주의 정신에 정면으로 위배되기 때문이다. 또 새로운 정부, 새로운 국회를 바라는 국민의 요구에도 역행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나라의 안보를 책임져야 할 여당이 해야 할 최선의 선택은 당리당략을 버리고 즉각 국회의장을 선출하여 국회를 정상화하는 것"이라고 비판하자, 같은 표현인 '당리당략'을 사용해 정면 반박한 것이다.
 
양 원내대변인은 현재 나라의 안보와 경제 상황을 언급하면서 민주당의 원구성 협조를 압박했다. 그는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3년9개월 이래 최고인 5.4%까지 치솟았고, 급기야 정부는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당초 2.2%에서 11년 만에 4%대로 수정이 불가피하고 6%대 경고가 나오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은 수시로 미사일을 발사하고 무력 도발을 일삼아 한반도 안보 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며 "엄중한 경제 위기, 안보 위기 비상상황 속에서 민주당은 여야의 약속과 의회민주주의 정신을 파기하고 여전히 국회의장, 법사위원장 모두를 독식하겠다고 고집하며 국회를 공백상태로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양 원내대변인은 "입법과 예산의 책임이 있는 국회의 하루는 국민의 1년과 같다"며 "원구성이 지연될수록 그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갈 수 밖에 없다. 하루라도 더 빨리 일할 수 있는 국회가 시급하다"며 "민주당은 상황의 위중함과 국민의 기대를 인식하고 즉시 국회 원구성에 함께 할 것을 강력 촉구한다"고 했다.
 
한편 21대 국회 전반기는 지난 5월30일 자정을 기해 종료됐다. 법사위원장 자리를 둘러싼 여야 간 이견으로 후반기 원구성이 지연되면서 8일째 국회 공백이 이어지고 있다.
 
전연주 기자 kiteju1011@etomato.com
전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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