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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사전투표율에도 역대 두번째로 낮은 최종투표율
최종투표율 50.9%…전남 58.5%로 최고 ,광주 37.7%로 최저
입력 : 2022-06-01 오후 9:58:18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일 오후 제주시 한라초등학교에 마련된 노형동 제4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소중한 권리를 행사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전연주 기자] 1일 치러진 제8회 지방선거 최종투표율은 오후 7시30분 기준 50.9%로 집계됐다. 앞서 사전투표율이 20.62%로 역대 지방선거 최고치를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아쉬운 투표율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30분 기준 전체 유권자 4430만3449명 중 절반을 겨우 넘긴 2256만3022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제7회 지방선거 투표율이 60.2%였던 것과 비교해 이번 지방선거 투표율은 무려 9.3%포인트 낮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사전투표는 20.6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해 기대를 모았지만 합산 최종 투표율은 과반을 넘긴 것에 만족해야 했다.
 
지역별로 보면 전남이 58.5%로 가장 높았고, 광주가 37.7%로 가장 저조했다. 광주는 전국 평균(50.9%)에 크게 못 미쳤으며 유일하게 투표율이 40%를 밑돌았다. 특히 전남이 투표율 1위를 기록한 것과 극명히 대조됐다. 지난 2018년 제7회 지방선거 당시 59.2%의 투표율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도 이번 투표율은 기록적으로 낮았다. 광주는 민주당의 심장부와도 같아 낮은 투표율이 이른 패배감 때문으로도 분석된다. 전북 역시 48.7%로 전국 평균에 못 미쳤다.
 
이번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경기·충남·대전도 각각 50.6%, 49.8%, 49.7%로 전국 평균 투표율에 비해 다소 저조했다. 이외 △강원 57.8% △경남 53.4% △서울 53.2% △제주 53.1% △경북 52.7% △울산 52.3% △세종 51.2% △충북 50.6% △부산 49.1% △인천 48.9% △대구 43.2% 순으로 집계됐다.
 
정치권 안팎에선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저조한 투표율은 예견된 결과라는 분석을 내놨다. 대선 직후 치러진 탓에 국민적 관심이 지극히 낮았고, 민주당의 경우 지도부 내 갈등과 성비위 문제 등으로 지지층 결집에 실패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일찌감치 승패가 결정되면서 투표에 나설 요인이 사라졌다는 평가다.  
 
한편 6·1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 투표율은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와 김병관 민주당 후보가 맞붙은 경기 성남 분당갑이 63.8%로 가장 높았고, 대구 수성을이 45.0%로 가장 낮았다.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와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격돌하는 인천 계양을은 60.2%로 집계됐다. 이어 △충남 보령·서천 62.0% △제주 제주을 55.5% △경남 창원 의창 51.5% △강원 원주갑 51.1% 등이다.
 
전연주 기자 kiteju1011@etomato.com
전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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