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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상장 앞둔 SK에코플랜트…잇단 자사주 처분 왜
사외이사부터 임직원까지 스톡그랜트 부여
입력 : 2022-05-11 오전 7:00:00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SK에코플랜트가 내년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잇달아 자사주를 처분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나서면서 동기부여와 책임경영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분석된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최근 사외이사 스톡그랜트(Stock Grant) 지급을 위해 6일까지 자기주식을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처분 예정주식은 보통주 2000주로 처분 예정금액은 주당 6만121원을 적용, 1억2024만2000원으로 집계됐다. 처분 전 SK에코플랜트는 4만4926주(보통주 0.13%)를 보유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의 자사주 처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금감원 공시를 보면 SK에코플랜트는 최근 1년 간 10차례에 걸쳐 자기주식을 처분했다. 전체 처분(예정)주식은 130만582주로 금액은 644억원 규모에 달한다. 처분한 자사주는 임원 상여지급(3834주·2억3000만원)을 비롯해 영입임원(총 6000주)과 임직원(37만6940주·225억원 규모), 우리사주조합(83만9208주·359억원 규모) 등을 대상으로 스톡그랜트 지급을 위해 처분됐다.
 
(사진=SK에코플랜트)
 
 
스톡그랜트는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것으로 미리 정해진 행사가격에 일정 기간이 경과해야만 매각할 수 있는 스톡옵션과 달리 무상으로 지급받아 시장에 바로 매각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강력한 동기부여 제도로 꼽힌다.
 
SK에코플랜트는 내년 IPO를 앞두고 있는 만큼, 사외이사부터 직원까지 소속감을 통한 주인의식을 제고하고 보상 연계를 통한 책임 경영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자사주를 활용한 것이다.
(표=뉴스토마토)
 
지난 9일 현재 장외 주식거래 플랫폼인 금융투자협회 K-OTC에서 SK에코플랜트는 주당 9만2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1년간 스톡그랜트로 부여된 주식의 평균 가격이 6만1091원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30%가량 할인된 가격으로 주식을 받는 셈이다. 특히 SK에코플랜트는 내년을 목표로 상장 준비를 하고 있는 만큼 임직원 등은 향후 상장시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SK에코플랜트가 당초 목표로 했던 기업가치 10조원에 도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증시 부진으로 기업공개 시장이 냉각기를 맞은 상황에서 고평가 논란까지 나오고 있어서다. 더욱이 SK에코플랜트의 경우 작년 매출액(별도 기준)이 5조3367억원 수준으로 전년(6조3745억원) 대비 감소했다는 점에서 수익성 방어가 필요한 실정이다.
 
증권사 애널리스트 한 관계자는 “SK에코플랜트는 환경·에너지 부문 사업 확대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으나 투자 확대에 따른 차입 부담 등 재무 구조에 대한 부담이 있다”라며 “통상 스톡그랜트나 주식매입 리워드, 스톡옵션과 같은 주식 보상안은 인건비 부담으로도 연결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백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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