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스터프이터리의 시그니처 메뉴인 '팜하우스 버거' (사진=유승호 기자)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오바마 버거로 유명한 미국 버거 브랜드 굿스터프이터리가 강남에 둥지를 트며 한국 햄버거 시장 공략에 나섰다. 매장 안에 배치한 스마트팜을 통해 직접 재배한 채소를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워 건강한 먹거리를 선호하는 한국 소비자 입맛을 잡겠다는 방침이다.
대우산업개발의 자회사 이안지티는 26일 서울 강남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달 1일부터 1호점인 굿스터프이터리 강남점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굿스터프이터리 미국 써니사이드 레스토랑 그룹의 고급수제버거 브랜드다. 브랜드 창업자의 아들인 스파이크 멘델슨이 레시피 개발을 책임지고 있으며 2008년 워싱턴 D.C 1호점을 시작으로 조지타운대학교 인근, 시카고, 플로리다, 버지니아 등 미국 주요 도시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단골 고객이었던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즐겨 먹던 버거를 ‘프레즈 오바마 버거’로 정식 메뉴화해 큰 성공을 거둔 브랜드로 유명하다.
이안지티는 한국 시장에 굿스터프이터리를 론칭하면서 차별화 포인트로 스마트팜인 ‘GT팜’을 내세웠다. 굿스터프이터리 강남점 내부에 설치된 스마트팜 ‘GT팜’을 설치해 갓 재배한 채소를 당일에 햄버거나 샐러드 제조 시 활용한다는 게 이안지티의 설명이다.
이미현 대우산업개발 부사장이 26일 서울 강남구 굿스터프이터리 강남점에서 열린 ‘굿스터프이터리 론칭 기자간담회에서 브랜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유승호 기자)
이미현 대우산업개발 부사장은 “코로나로 인해서 불확실성과 불안정성이 팽배해지면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강해졌고 우리는 스마트팜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굿스터프이터리 강남점은)건설사만이 보여줄 수 있는 차별화된 공간이라고 자부한다”면서 “비싼 강남 한복판 매장에 15평 규모의 스마트팜을 세팅했다는 건 굿스터프이터리 강남점만의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GT팜에서 재배되는 채소는 버터헤드, 라리크, 코스테우, 로메인, 잔드라, 파프리카, 방울토마토 등 12종이다. 네덜란드 라이크즈안사가 개발한 유전자 변형이 없는 종자를 활용해 자연에 가까운 상태로 재배한다. 또 수경재배·생육을 돕는 완벽한 환경에서 자라 병해충으로부터 안전하며 무농약 재배가 가능하다. 수직 방식으로 자연순환 여과 시스템을 적용해 적은 물의 양으로 재배 가능하며 폐수가 없어 친환경적이다.
이 부사장은 “고객들은 자신이 먹을 햄버거와 샐러드, 방울토마토 등 12종의 채소를 매장 내 GT팜에서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며 “농약, 작물 보호제 없이 건강하고 영양분이 풍부하게 자라나고 날씨 변화, 병충으로부터 안전해 지속 생산 가능하기 때문에 농지재배에 비해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26일 굿스터프이터리 강남점 내부에 설치된 스마트팜에서 햄버거와 샐러드 재료로 쓰일 채소들이 자라고 있다. (사진=유승호 기자)
이안지티는 스타 쉐프가 만든 레시피에 매장 내 스마트팜에서 갓 수확한 채소로 신선한 미식 경험을 소비자에게 제공해 월 3억원의 매출을 내며 한국 프리미엄 버거 시장에 안착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굿스터프이터리 강남점을 시작으로 2025년 내 수도권을 중심으로 7개의 직영 매장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 부사장은 “다음 매장 역시 핫한 지역을 (중심으로) 보고 있다. 그 매장의 특징 역시 스마트팜이다. 스마트팜을 좀 더 규모있는 형태로 세팅할 것”이라며 “차후 우리가 짓는 아파트나 오피스텔 등 주거 공간에도 스마트팜을 보급해 신선하고 건강한 경험을 생활 속으로 확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대우산업개발은 F&B 사업을 위해 자회사 이안GT를 설립했으며 이안GT라는 자회사명에는 대우산업개발의 주거 브랜드 이안에 고객에게 최고의 맛(Great Taste)를 선사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