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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불과 1시간반 만에 "합의 지켜야"→"재논의 필요"
'윤심'이 입장 선회의 결정적 이유로 작용한 듯
입력 : 2022-04-25 오전 10:36:32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최고위원회에서 "검찰개혁안에 대해 여야가 재논의할 필요가 있다"며 기존 합의를 번복했다. 최고위 직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했던 "여야가 어렵게 합의한 만큼 합의 사항이 지켜져야 한다"는 말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불과 1시간30분 만에 권 원내대표 입장이 바뀐 배경을 놓고 결국 '윤심'(윤석열 당선인 의중)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여야가 합의한 중재안 중 선거·공직자 범죄에 대한 검찰의 수사권을 박탈하도록 한 내용에 대해 여야가 재논의할 필요성이 있다"며 "공직자 범죄와 선거 범죄에 대한 검찰의 직접 수사권이 빠진 부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인들이 면죄부를 받기 위해 선거범죄를 (합의안에)집어넣은 것 등에 대해 국민들의 우려와 지적이 많이 있었다"고 번복 이유를 해명했다.
 
다만, 권 원내대표는 이날 아침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선 "여야의 합의사항은 지켜져야 한다"며 중재안 재검토를 주장한 이준석 대표와 대치되는 입장을 보였다. 그런데 1시간30분 만에 권 원내대표는 입장을 바꾸며 재검토 필요성을 언급하고 나섰다.
 
권 원내대표가 이처럼 갑자기 입장을 선회한 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이날 오전 "정치권 전체가 헌법가치 수호와 국민의 삶을 지키는 방안이 무엇일까를 깊게 고민을 하고, 정치권이 중지를 모아달라"고 말한 것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당선인의 이 같은 입장을 전달하면서 "국민을 이기는 정치는 없고 거대 여당이 국민들이 염려하는 가운데에도 입법 독주를 강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25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가 서울시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했다. (사진=뉴시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최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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