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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봉쇄에 유통가 '한숨'…매장 문닫고 공장 '셧다운'
중국 내 타 지역 공장 활용해 대응…봉쇄 장기화시 차질 불가피
입력 : 2022-04-07 오후 2:42:10
지난 6일 중국 상하이 창닝구의 한 아파트 단지 출입구에 출입 금지를 알리는 경계선이 쳐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최유라·유승호 기자] 중국 상하이의 코로나19 확산세로 봉쇄령이 내려진 가운데 중국에 진출한 국내 유통·식품·화장품 업체들의 생산과 수급 차질이 우려된다. 국내 업체들은 상하이가 아닌 다른 지역에 위치한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하면서 대응하고 있지만 중국 당국이 봉쇄 해제일을 밝히지 않은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중국 정부의 봉쇄령으로 지난 1일부터 상하이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농심은 상하이 공장에서 라면을 생산하는데 가동 중단으로 중국 내 또 다른 공장인 심양 공장에서 라면과 스낵류 생산량을 늘려 대응 중이다.
 
이에 현재까지는 제품 생산에 큰 영향이 없다는 게 농심의 설명이다. 농심 관계자는 “(봉쇄 조치) 상황이 장기화되면 지켜봐야겠지만 현재까지는 (생산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오리온의 상하이 공장도 중국 정부의 봉쇄 조치로 가동이 중단됐다. 다만 오리온 역시 상하이 공장외에 베이징과 광저우, 선양 등에 생산시설이 추가로 있어 영향이 크지 않다.
 
오리온 관계자는 “상하이 공장 내에 다른 공장들은 정상 가동되고 있다”며 “상하이 시내에서는 제한적으로 물류 이동이 가능해서 광저우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이 인근 지역에 까지 수급이 되고 있어 현재 상황에서는 (제품 생산·수급에) 차질이 없다”고 설명했다.
 
풀무원 제품 유통 채널인 회원제 매장 샘스클럽과 창고형 마트 허마셴셩의 영업도 중단됐다. 다만 중국 사업 원재료인 콩과 파스타 건면 공급에는 문제가 없고 상하이로부터 매입하는 원부재료도 없어 생산에는 영향을 주지않는다는 게 풀무원의 설명이다.
 
지난 30일 코로나19 확산 탓에 순환식 봉쇄를 진행 중인 중국 상하이시의 한 슈퍼마켓 야채 과일 매대가 텅 비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식품업계에 이어 중국에 진출한 패션·뷰티업계도 영향을 받고 있다. 상하이에 230여개 의류 매장을 둔 이랜드는 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
 
또 아모레퍼시픽의 상하이 공장 역시 중국 당국의 봉쇄조치에 따라 가동이 멈춘 상태다. 아모레퍼시픽은 이 공장에서 이니스프리와 에뛰드 일부 제품을 생산 중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중국 생산시설은 당국 방침에 따라 봉쇄 중”이라며 “현재까지 재고 확보 등 큰 문제는 없는 상황이지만 추가 봉쇄 조치 진행 여부 등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통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우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상하이 봉쇄에 따른 상품 수급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고 입을 모으면서도 봉쇄 조치가 장기화 되거나 지역이 확대될 경우를 대비해 상황을 좀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중국에서 수입하는 물건은 대부분 신선식품보다는 가공식품 혹은 냉동식품이다. 몇 개월 동안 봉쇄하는 것이 아니면 재고 수급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당장은 피해가 없지만 봉쇄령이 중국 전역으로 확산되면 가전업체들에게는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최유라·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유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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