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페이스북 트윗터
BTS, '그래미' 수상 불발…"세계적 영향력은 확인"(상보)
입력 : 2022-04-04 오후 12:30:33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최고 귄위의 음악 시상식 '제64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축음기 모양의 그래미 트로피(그라모폰)를 끝내 들어올리지 못했다.
 
방탄소년단은 4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에서 수상이 불발됐다. 도자 캣과 SZA의 '키스 미 모어'에게 상이 돌아갔다.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는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 신인상인 '베스트 뉴 아티스트' 등 '제너럴 필즈'로 통하는 그래미 4대 본상에 속하지는 않지만 매번 쟁쟁한 아티스트들이 후보에 오르는 무게감 있는 상이다.
 
올해 후보 면면이 쟁쟁했다. 방탄소년단과 '마이 유니버스'로 호흡을 맞추기도 했던 브릿팝 밴드 '콜드 플레이'의 '하이어 파워'를 비롯 토니 베넷·레이디 가가 '아이 겟 어 킥 아웃 오브 유', 저스틴 비버·베니 블란코 '론리', 도자 캣 '키스 미 모어'가 '버터'가 경합을 벌였다.
 
지난해에도 방탄소년단은 이 부문 후보에 올랐다.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한국 대중 음악 가수 최초로 후보에 오른 기록을 썼다. 작년에는 미국 팝스타 레이디 가가·아리아나 그란데가 '레인 온 미'로 해당 부문을 가져가면서 수상이 불발됐다.
 
실제로 BTS는 올해 세계 팝 시장에서 영향력을 공고히 해오면서 그래미 수상 가능성을 높여왔다.
 
'버터'는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통산 10주간 1위에 오르며 지난해 이 차트에서 가장 많이 1위를 한 곡으로 기록됐다. 빌보드 역사에서 10주 이상 1위를 차지한 곡은 '버터'를 비롯해 지금까지 총 40곡 뿐이었다.
 
지난해 미국의 3대 음악 시상식 중 하나인 '아메리칸뮤직어워즈(AMA)' 대상도 수상으로 그래미 수상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갔다는 분석들도 나왔다. 대상 수상은 한국 대중음악 가수 최초이자 아시아 가수 전체로 넓혀도 최초 기록이었다. 
 
그러나 여전히 백인 중심의 소수 위원들로 구성된 그래미 주관 단체 미국 레코드 예술과학아카데미(NARAS·레코딩 아카데미)의 벽을 뚫지는 못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방탄소년단은 3년 연속 무대를 꾸몄다. 2020년 릴 나스 엑스와 합동 무대에 이어 지난해 '다이너마이트' 단독 무대, 올해는 '버터' 단독 무대를 이어왔다. 이날 한국 방송 해설을 맡은 임진모 대중음악 평론가는 "아직 조금 더 뜸이 필요한 것 같다. 세계적 영향력은 확인한 셈"이라 전했다.
 
방탄소년단이 4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버터' 단독 무대를 꾸미고 있다. 사진=AP·뉴시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권익도 기자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