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사진=인수위 제공)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빠른 쾌유와 안정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해 지역구였던 대구 달성군에 마련된 사저로 입주한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례브리핑을 통해 윤 당선인과 박 전 대통령과의 만남 가능성에 "무엇보다도 박 전 대통령의 건강이 최우선"이라고 했다. 이어 "윤 당선인 메시지가 나올 수 있게 되면 오전 중에 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한국은행 총재 인선 등으로 청와대와 윤 당선인이 또 다시 갈등을 빚는 데 대해 "윤 당선인은 고유가, 고금리, 고환율이라고 하는 신3고가 나타나는 게 아닌가 하는 분석 속에 민생에 집중하겠다는 말씀을 드린 바 있다"며 "이 같은 민생과 위기 대응을 해야 할 국가적 난제가 쌓여 있는 상황에서 국민들께서 걱정해 주시는 부분 잘 알고 있다. 걱정하시지 않도록 하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감사위원 선임'을 둘러싼 청와대와의 갈등에 대해서는 "감사위원과 관련해서는 공식적인 브리핑을 통해서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했다. 현재 감사위원 5명 중 3명이 여권 성향으로 분류되는데 공석인 2명 중 1명을 문 대통령이 임명할 경우 의결 정족수인 4명이 친여 성향으로 채워진다는 게 윤 당선인 측 주장이다. 김 대변인은 "국민들이 듣고 싶어 하는 건 어떻게 민생을 살필 수 있는 윤석열정부의 정책이 이뤄질 것인가, 그리고 정부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권력을 잘 쓸 수 있을 것인가를 듣기를 원하실 거고 그것을 위해서 실천하겠다"고 했다.
청와대와 갈등 해소를 위한 실무 협상 재개나 진전된 상황이 있는지에 대해선 "(갈등이 불거진지)12시간 지났나요. 12시간 좀 더 넘게 됐죠"라고 반문한 뒤 "국민께 보탬이 되는 결실을 가져올 수 있도록 열린 마음으로 임할 것"이라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김 대변인은 "윤 당선인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통화는 이번 주 내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시 주석과 전화 통화가 조율이 이뤄졌다"며 "(시 주석이)관행적으로 상대 국가 지도자가 정식 대통령이나 총리로 취임한 이후에 통화 일정을 잡았는데, 이번에는 이 관행이 깨질 것 같다"고 전했다. 당선인 신분으로 시 주석과 정상 간 통화를 갖는 첫 번째 사례가 된다.
앞서 윤 당선인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10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11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14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16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17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주석(23일) 등과 차례로 전화 통화를 가졌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