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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표 '프레스 다방' 통의동에 생긴다
통의동에 지붕 있는 천막 설치…윤 당선인 "길에서 기자들 노트북 치더라, 장소 마련해달라"
입력 : 2022-03-22 오후 6:18:30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인수위원회 앞의 모습.(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요청으로 '프레스 다방'이 생긴다.
 
윤 당선인이 22일 "제가 오가다보니 밖에 기자분들이 노트북 친다고 길에 앉아있는 것을 봤다"며 "비도 오고 추운 날이 많았는데 통의동 건물 앞마당에 차 한잔 따뜻하게 마시고 일하실 수 있도록 장소를 마련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한 데 따른 조치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간사단회의 관련 서면브리핑을 통해 프레스 다방이 생긴 배경을 밝혔다. 김 대변인은 "공간제약 상 통의동에 세워지지 못했으나 당선인의 요청으로 만들어질 '프레스 다방'은 이르면 내일 단장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앞서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도 같은 날 삼청동 인수위에서 브리핑을 통해 "조금 죄송하기도 하고 약간 좋은 소식이 있다"며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신 대변인은 "당선인이 통의동에 있는 기자들이 길거리에서 고생하는 것을 보고 통의동 안마당에 지금 큰 텐트를 치고 있다"며 "천막이지만 지붕이 있다. 약간의 시설을 갖춰 기자들의 편의를 봐드리는 곳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통의동 집무실은 기자실이 마련되지 않아 기자들이 소위 뻗치기(무작정 기다리는 취재)를 하고 있다. 공식 석상 외 출퇴근이나 회의 중간 밖에 나오는 정치인들의 막간 얘기를 듣기 위해서다. 각 언론사에서는 대부분 말진 기자(연차가 낮은 사람)들이 통의동 길에 앉아서 기사를 작성하거나 카페 등으로 이동해있다. 특히 날씨가 춥거나 궂은 날에는 밖에서 뻗치기를 하는게 어렵다는 것을 공감한 당선인의 배려가 담겼다. 
 
삼청동 인수위 기자실도 열악하긴 마찬가지다. 현재 브리핑실은 약 75석이 구비돼있고, 그 외 각 45석씩 공간 두 곳이 더 있어 165석 정도가 마련돼있다. 인수위 측은 대형 TV 설치나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장소가 협소한 문제를 기술적으로 해결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윤 당선인은 이날 인수위 7개 분과 간사로부터 업무계획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격의없는 소통'을 가장 먼저 주문했다. 윤 당선인은 "저는 제 말을 하기 보다 여러분들 이야기를 듣기 위해 참석했다"며 "오늘 보니까 여러분들 사무실도 협소하고 고생하시는데 제가 편한 것보다 여러분들 일 하실 공간이 확보되는 게 더 맞다. 제 접견실을 회의실로 터서 필요한 책상 넣고 부처 업무보고 받으실때 넉넉하게 쓰시라"고 배려했다. 아울러 윤 당선인은 코로나 소상공인 손실보상을 강조하며 추경 50조원을 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는 실질적 노력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논의를 이끌었다고 김 대변인이 전했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임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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