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민주당이 새 원내대표를 오는 24일 선출키로 했다. 이번엔 별도의 입후보 절차 없이 1차 투표에서 재적 의원의 3분의 2 이상 추천을 받은 의원이 원내 사령탑에 오른다.
송기헌 의원은 17일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새 원내대표 선거는 입후보자 없이 희망하는 이들의 이름을 적어내는 교황선출 방식, '콘클라베' 방식을 활용한 투표로 진행된다"며 "24일 오후 2시, 172명의 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차기 원내대표 투표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이 투표에서 재적의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받는 의원이 있으면 바로 원내대표로 선출된다"며 "만약 1차 투표에서 원내대표가 정해지지 않으면 10% 이상을 득표한 의원들을 대상으로 정견 발표 기회를 주기로 했다"고 전했다. 정견 발표는 7분이다.
그는 "2차 투표에서 과반이 나오면 그 사람이 새 원내대표가 된다"면서 "2차 투표에서도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2차 투표 1, 2등을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다시 진행하기로 했다"고 했다. 결선투표(3차 투표)에선 과반 득표 여부와 상관 없이 다수 득표자가 원내대표로 선출된다. 아울러 민주당은 최종 선출된 원내대표의 이름만 공개하고, 중간선거 결과는 비공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송 의원은 "계파 중심의 선거를 하지 말고 후보자 본인의 정치 철학과 계획을 보고 선출할 수 있도록 했다"며"콘클라베 방식은 다른 의원의 당선을 위해서 지지를 부탁하는 선거운동은 금지하기로 한 것이고, 원내대표에 도전할 의사가 있는 의원이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건 정보 전달 차원에서 허락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전 김영주 의원을 위원장으로 한 원내대표 선관위에 송기헌·권인숙·김민철·전용기 의원을 선관위원으로 합류시켰다. 또 콘클라베 방식으로 선거를 치르도록 당규도 개정했다.
17일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