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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당선에 건설주 '훈풍'…건설사 "규제 완화 기대"
대선 후 건설주 5~12% 이상 올라…시멘트 등 건자재 주가도 '들썩'
입력 : 2022-03-15 오후 6:00:00
재건축 사업이 진행 중인 서울 송파구 잠실 주공아파트 5단지 모습.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대통령 당선 이후 건설주가 일제히 상승세를 타며 강세를 보였다. 민간 주도의 대규모 주택 공급과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확충 공약 등이 건설업 호재로 작용하면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건설 지수는 대통령 선거 전날인 지난 8일 종가 기준 667.23에서 이날 683.92로 일주일 동안 2.5% 상승했다. 대선 이후 3일간 계속 올라 지난 14일 703.51를 기록했으나, 이날 2.78% 하락했다.
 
같은 기간 GS건설은 4만2800원에서 4만8200원으로 12.61% 올랐다. 현대건설은 4만4200원에서 4만9450원으로 11.87%의 증가율을 보였다. 삼성물산(6.01%), DL이앤씨(5.83%), 대우건설(8.30%), 삼성엔지니어링(7.11%) 등도 상승했다.
 
두드러진 건설주 오름세는 규제 완화 기조를 보이는 윤 당선인의 대선 승리로 향후 건설업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윤 당선인은 민간 주도로 250만가구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서울에서 50만가구 이상을 공급할 계획으로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을 완화하고, 용적률을 상향해 정비사업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실수요자들에 한해 대출 규제를 풀면 주택시장 거래도 촉진될 것으로 관측된다.
 
교통개발 공약의 일환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확충 사업 등으로 SOC 투자가 증가하면 토목업 성장도 가능할 전망이다.
 
건설주를 비롯해 시멘트 등 건자재 주가도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 8~14일 삼표시멘트는 4805원에서 5180원으로 7.80% 올랐으며, 한일현대시멘트와 쌍용C&E도 각각 3.81%, 2.92% 상승했다. 한샘(7.29%), KCC글라스(13.05%), LX하우시스(12.22%) 등도 강세를 보였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착공 선행지표인 인허가 실적이 5년 동안 감소하다 19.2% 증가한데 이어 차기 정부의 규제 완화가 더해지면 그동안 인위적으로 눌려왔던 건설 섹터 성장성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윤석열 후보 당선으로 전반적인 부동산 규제 완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보유한 대형 건설사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그간 강한 부동산 규제로 적정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던 국내 주택 수주분에 대한 밸류에이션 정상화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같은 건설주 훈풍이 앞으로도 지속될지 주목받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2621.53에 마감해 전 거래일보다 24.12포인트(-0.91%) 하락했다. 건설업은 2.54% 하락했다.
 
김 연구원은 "인허가 물량이 착공까지 6개월에서 1년 정도 소요되는 점을 감안할 때 올해보다 내년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한다"며 "건자재 품목 가격 상승과 안전진단 이슈에 따른 공기 지연, 주택 마진 감소 등을 고려하면 주가 움직임은 점진적·선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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