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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민주당 교만함이 패배 불러…분골쇄신하겠다"
비대위 첫 회의서 "정치개혁 과제 조속히 시행" 약속
입력 : 2022-03-14 오후 1:19:36
윤호중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윤호중 민주당 비대위원장이 “뼈와 살을 가르는 마음으로 반성, 분골쇄신하겠다"며 "2022년 3월9일을 민주당 역사에 기록해두겠다”고 다짐했다.
 
윤 비대위원장은 14일 오전 국회에서 비대위 첫 회의를 열고 “민주당의 교만함이 패배를 불렀다. 국민의 마음을 제대로 받들지 못한 나태함, 안일함이 만든 결과”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과정에서 약속드린 것을 이행하는 것부터 시작하겠다"며 "정치개혁 과제들의 조속한 시행과 코로나 피해 극복 등에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통정책은 이미 사회적 합의가 이뤄진 만큼 신속 논의하겠다"며 "대장동 관련 특검은 여야 모두 주장했고 국민 모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 사안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날 민주당 비대위는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청년 및 여성 공천을 확대하고 차별금지법(평등법) 제정에 나서는 등 다양한 혁신 방안을 쏟아냈다.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은 성폭력, 성비위, 권력형 성범죄에 무관용 원칙 도입, 여성과 청년에게 공천 확대, 정치적 온정주의 타파 등을 혁신 과제로 제시했다.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화상을 통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 위원장은 “성비위·성폭력 문제는 성별로 나눌 수 없는 인권 유린 폭력”이라며 “약자 인권을 유린하는 행위는 용인될 수 없으며 다가올 지방선거 공천 기준에 엄격히 적용하겠다. 또 당 소속 보좌진 성비위 발생시에도 유야무야 넘어갈 수 없게 신고시스템은 물론 가해자 무관용 원칙을 바로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가산점, 할당제에 얽매이지 않고 젊은 정치인들이 더 많이 도전 기회를 갖고 활약할 수 있는 공천시스템으로 개편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특히 “여전히 남아있는 학연·지연·혈연과 온정주의로 보편적 원칙과 사회적 규범에 위배된 정치인을 감싸는 사람들이 여전히 민주당 안에 남아있다”며 “정치권 온정주의를 뿌리 뽑겠다”고 공언했다.
 
권지웅 비대위원은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논의를 본격화하자"며 “이번 지방선거를 평등법 제정을 미루는 핑계가 아닌 설득하는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조응천 비대위원은 “대선 과정에서 약속드렸던 정치개혁 입법과 대장동 사건 특검법도 이번 정부 내에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채이배 비대위원은 이번 대선 패배의 주요 원인으로 부동산, 내로남불, 강성 지지층, 억지 프레임, 민주당의 보수화 등을 꼽았다. 그는 “민주당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며 "눈앞에 있는 지방선거에서 다당제가 뿌리내려지도록 3인 이상 중대선거구제 등 비례성을 대폭 강화해 세대, 성별, 지역 등 다양한 민심이 반영되는 선거제도를 만들겠다”고 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유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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