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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지켜보자"…집값 하락 조짐에 '민간 임대' 인기
수도권서 아파트 청약 미달 속출
입력 : 2022-03-04 오후 5:02:28
'오송역 파라곤 센트럴시티 3차' 투시도. (사진=동양건설산업)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최근 주택 청약시장에서 미달 사태가 속출하는 등 집값 하락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민간임대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은 세 자릿수를 기록하며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일 1순위 해당지역 청약을 실시한 서울 강북구 '칸타빌 수유팰리스'의 전체 22개 주택형 중 6개에서 미달 물량이 발생했다. 서울에서 약 1년 반 만에 1순위 해당지역 청약 미달 단지가 나온 것이다.
 
올해 분양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안성 공도', '신천역 한라비발디', '오산 라온프라이빗 스위트', '송도 럭스오션 SK뷰' 등 수도권에서 미달 단지들이 줄줄이 나오고 있다. 분양만 하면 완판됐던 지난해와는 다른 분위기다.
 
반면 민간임대 아파트는 높은 경쟁률을 지속했다. 지난해 12월 청약을 마감한 제주시 애월읍의 '제주애월남해오네뜨'는 전국(기타 지역) 경쟁률이 2464대 1, 제주도민(당해 지역) 경쟁률은 117대 1을 기록했다. 
 
미분양이 잇따라 발생한 대구에서도 임대아파트는 수백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대구 북구 칠성동2가 일대에 들어서는 대구 '호반써밋 하이브파크'의 경우 지난 1월 청약에서 446가구 모집에 10만여명이 몰리면서 평균 경쟁률 240대 1을 나타냈다.
 
민간임대아파트의 경쟁률이 높은 이유는 청약 문턱이 낮기 때문이다. 소득이나 자산 제한이 없고,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 통장 없이 청약할 수 있다. 추첨제로 당첨자를 가리기 때문에 가점과 무관하며, 재당첨 제한 등의 규제도 없다.
 
향후 주택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공급을 앞둔 민간 임대 아파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전망이다. 양지영 양지영R&C 연구소장은 "집값 하락은 물론 청약에서도 미달사태가 이어지는 등 부동산시장은 불확실성 확대 국면을 맞았다"며 "임대주택에 살면서 시장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분위기가 확산됨에 따라 오래 거주할 수 있는 임대 아파트를 찾는 수요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양건설산업은 이달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오송바이오폴리스 B-4블록에서 '오송역 파라곤 센트럴시티 3차'를 분양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내달 경기도 의왕시 포일동에 장기 일반민간임대주택 '힐스테이트 인덕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 대우건설은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A-2블록 일원에서 공공지원 민간임대아파트 '수원역 푸르지오 더 스마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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