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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덮친 코로나…공무원사회 '뒤숭숭'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고승범 금융위원장 등 확진
입력 : 2022-02-08 오후 4:00:00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장·차관 등 정부 고위 인사들이 연달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관가가 뒤숭숭하다. 걷잡을 수 없는 오미크론 확산세에 연일 코로나 확진자가 폭증하는 가운데, 국무위원 감염 사례가 늘면서 정부 부처 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8일 정부 부처 등에 따르면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과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지난 6일, 7일 연달아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 사태가 터진 이후 2년 동안 국무위원이 코로나에 걸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 장관과 고 위원장은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에 들어갔으며, 두 사람 모두 백신 3차 접종까지 마쳤지만 오미크론에 돌파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11월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도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차관급에서는 안도걸 기획재정부 2차관이 지난 5일 코로나에 감염됐다. 
 
장·차관들이 잇따른 코로나 확진 판정에 부처 분위기도 어수선하다. 고용부는 안 장관의 확진으로 비서진 등이 코로나 신속항원검사를 받았고, 금융위도 고 위원장과 접촉했던 직원들은 모두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 현재까지 고용부 직원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금융위는 검사 후 대기 중이다. 다만 안도걸 기재부 2차관 측에서는 안 차관과 접촉했던 비서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나마 고용부와 금융위는 부처 수장이 주말을 거치며 확진 판정을 받은 점을 다행으로 여기는 분위기다. 두 장관 모두 비서실, 주요 간부 접촉이 많은 주중에 코로나에 감염됐다면 부처 내 전파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해당 부처들은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직원들의 코로나 검사 체계 및 방역을 한층 강화했다.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부처 내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정부청사 특성 상 외부 출입인도 잦은 상태에서 오미크론의 돌파 감염에 추가 감염자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이유에서다. 부처 한 공무원은 "출근을 하는 이상, 코로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일하는 시간 동안 내내 노심초사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부처 공무원은 "오미크론의 무서운 전파력 앞에서는 관가의 두꺼운 방역망도 무용지물"이라면서 "혹시나 코로나에 노출될까봐 걱정스럽다"고 우려했다.
 
한 시민이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박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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