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세계적인 밴드 레드 핫 칠리 페퍼스(Red Hot Chili Peppers)가 새 싱글 ‘Black Summer’로 돌아왔다. 신곡 ‘Black Summer’가 수록된 12번째 정규앨범 'Unlimited Love'를 4월1일 발매한다.
새 앨범에는 'Stadium Arcadium' 이후 2009년 밴드를 떠난 기타리스트 존 프루시안테(John Frusiante)가 합류할 예정이다. 레드 핫 칠리 페퍼스와 오랜 시간 협업해 온 거장 프로듀서 릭 루빈(Rick Rubin) 또한 참여한다.
신곡 ‘Black Summer’는 리듬감 있는 베이스, 드럼 연주에 신비로운 기타사운드, 자아 성찰적인 가사가 부각된다. 조용히 숨을 들이쉬다가 후렴구“It’s been a long time since I made a new friend, waiting on another black summer to end(새로운 친구를 사귄 지 오래됐어, 또 다른 검은 여름이 끝나길 기다리며)”에서 숨을 내쉰 후, 기타 솔로는 공명한다.
"우리의 유일한 목표는 음악에 빠져드는 것입니다. 우리(존, 앤소니, 채드, 플리)는 수많은 시간을 따로 또 같이 보내며, 만들 수 있는 최고의 앨범을 만들기 위해 실력을 갈고닦으며 서로를 만났습니다."
이들은 "우리의 안테나는 신성한 우주를 향했고, 한 공간에서 함께, 다시 한번, 더 나아지려고 노력할 수 있는 기회에 그저 너무나도 감사할 따름"이라며 "수일, 수 주, 수개월의 시간을 서로에게 귀 기울이고, 작곡하고, 즉흥적으로 연주하고, 그 즉흥 연주의 과실을 세심한 주의와 의도를 가지고 편곡을 하는 데 썼다"고 설명한다.
"소리, 리듬, 진동, 가사, 선율이 우리를 도취시켰습니다. 우리는 세상에 빛을 비추고, 사람들을 격려하고, 이어주고, 화합시키길 갈망합니다. 새 앨범 각 수록곡은 우주를 바라보는 우리의 관점을 반영한 우리의 일면입니다. 이는 우리 인생의 사명입니다."(앤소니 키에디스, 플리, 채드 스미스, 존 프루시안테)
가장 큰 파도가 올 때, 파도를 탈 준비를 하기 위해 일하고, 열중하고, 대비하듯이 이들은 앨범이 '인생을 결산한 파도타기'라고 압축한다.
존 프루시안테는 덧붙여 이번 작업 시작에 앞서 조니 “기타" 왓슨(Johnny "Guitar" Watson), 킨크스(The Kinks), 뉴욕 돌스(The New York Dolls), 리처드 바렛(Richard Barrett) 같은 음악가들의 예전 곡들을 연주하며 영감을 받았다고 했다.
"다른 사람들의 곡들을 연주하며 느꼈던 힘들이지 않고 즐거웠던 기분은 작곡하는 내내 남아있었습니다."
‘Black Summer’ 뮤직비디오에는 디즈니 플러스의 만달로리안과 오비완 케노비의 감독 데보라 차우(Deborah Chow)가 참여했다.
레드 핫 칠리 페퍼스. 사진/워너뮤직코리아
레드 핫 칠리 페퍼스는 1983년 미국 LA에서 결성, 앤소니 키에디스(Anthony Kiedis, 보컬), 플리(Flea, 베이스), 채드 스미스(Chad Smith, 드럼), 존 프루시안테(John Frusciante, 기타)로 구성됐다. 2012년 록 앤 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으며, 2008년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 입성, 6회의 그래미 수상, 8000만 장의 앨범 판매, 50억 회 이상의 유튜브 조회, 220억 회의 스포티파이 스트리밍을 달성했다.
롤링 스톤 매거진이 선정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앨범 500’에 'Blood Sugar Sex Magik'(1991), 'Californication'(1999), 'By The Way'(2002)가 선정된 바 있다. ‘Under the Bridge’는 2021년 ‘역사상 가장 위대한 노래 500’에 올랐다.
코첼라(Coachella) 헤드라이너를 비롯 영국 런던 하이드 파크에서 열렸던 3일 공연을 매진시킨 유일한 밴드이기도 하다. ‘Give It Away’, ’Under the Bridge’, ‘Breaking the Girl’ 등으로 다이아몬드 인증을 받은 앨범인 [Blood Sugar Sex Magik]는 2021년 30주년을 기념하기도 했다.
새로운 정규 앨범 발매를 기념해 올여름 시작하는 스타디움 투어 여정을 이어간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