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안양3동 전경. 사진/한국토지주택공사(LH)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정부에서 발표한 주거재생혁신지구 후보지 7곳 중 안양 안양3동 주거재생혁신지구에서 지구지정 요건인 주민동의율 3분의 2 이상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주거재생혁신지구사업에서 지구 지정 주민 동의율을 확보한 지역이 나온 건 처음이다.
안양 안양3동 주거재생혁신지구는 토지 등 소유자 수 기준 71%, 토지면적 기준 67%의 주민동의율을 확보해 지구지정 요건을 충족했다.
LH는 사업비 2619억원을 투입해 공공분양주택 316호, 공공임대주택 94호를 건설하고, 공영주차장과 체육시설 등 생활SOC를 함께 건축할 방침이다. 용도지역 상향 등 건축 규제완화 인센티브도 적용할 계획이다. 지구지정은 내년 1월 예정이다.
내년 초에는 창의적이고 수준 높은 주택단지를 설계하기 위해 설계공모를 시행한다. 아울러 주민의견을 수렴해 시공사를 선정하고 사업계획 수립도 내년까지 마친다.
지구지정 이후에는 △이주·보상협의(2023년) △착공(2024년) △주민입주(2027년) 순으로 진행된다.
주거재생혁신지구 사업은 쇠퇴한 도심에 주거기능을 중심으로 생활SOC 등이 집적된 복합거점을 조성해, 도시의 자생적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주택 공급을 확대하는 사업이다. 2·4대책에서 처음 도입됐다. 이 사업은 국비 및 지방비 지원 확대, 용도지역 및 용적률 상향 등 각종 인센티브가 적용된다.
지구지정 요건을 채운 안양 안양3동은 노후도가 80% 이상인 주택이 밀집된 쇠퇴 주거지역이다. 개발 압력이 커지는 가운데 사업성 확보가 어려워 민간주도의 개발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 등 관련 법령이 마련되자 LH는 안양시와 사업 추진을 위해 주민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의 활동을 진행했다.
김백용 LH 도시재생본부장은 “주민 의견을 적극 청취해 지역 주민과 함께 사업을 추진하고, 지역에 필요한 생활SOC 조성과 주택공급을 통해 지역 활성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H는 안양 안양3동 이외에도 수원 서둔동, 대전 읍내동을 대상으로 지구지정 제안을 완료하고, 지구지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