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버터'가 미국 래퍼 메건 더 스탤리언이 피처링한 리믹스 버전 출시 효과로 한 달 만에 빌보드 정상에 복귀했다.
7일(현지시간) 빌보드는 지난주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7위를 차지했던 '버터'가 이번 주 1위로 뛰어올랐다고 밝혔다. BTS는 통산 10주 1위 기록인 '버터'로 올해 이 차트 집계 사상 최장 기록을 다시 썼다.
핫 100 차트의 63년 역사에서 10주 이상 1위를 차지한 곡은 '버터'를 비롯해 40곡뿐이다. 지난해 1∼3월 총 11주간 정상을 지킨 로디 리치의 '더 박스(The Box)' 이후 최장 기록이기도 하다.
이로써 BTS 핫 100 1위 횟수는 '다이너마이트'(3회), '새비지 러브' 리믹스(1회), '라이프 고스 온'(1회), '퍼미션 투 댄스'(1회), '버터'(10회)로 총 16회로 늘었다.
올해 5월21일 발표된 '버터'는 BTS의 또 다른 곡 '퍼미션 투 댄스'에 한 주간 1위를 넘겨준 것을 제외하고 6월 초부터 8월 초까지 핫 100 1위를 지켜왔다.
최근 4주간도 '4위→7위→8위→7위'를 기록하며 10위권 밖으로 나가지 않는 흐름을 보였다.
'버터'의 1위 반등은 스탤리언이 피처링한 리믹스 버전 효과로 풀이된다.
스탤리언은 '2021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 3관왕을 차지하는 등 최근 팝계에서 떠오르는 음악가다. 스탤리언은 원곡의 청량한 사운드와 두드러지는 베이스 비트를 리듬 삼아 특유의 그루비한 랩을 속사포처럼 쏟아낸다.
BTS가 원곡에 마이클 잭슨의 '스무스 크리미널', 어셔 등을 연상시키는 노랫말들을 부른다면 스탤리언은 스티비 원더, 휘트니 휴스턴의 이름을 연상시키는 래핑을 대칭적으로 펼쳐보이는 재미를 더했다.
미국 래퍼 메건 더 스탤리언이 피처링한 방탄소년단 '버터' 커버. 사진/빅히트뮤직
빌보드 차트 집계 특성상 새 리믹스 버전은 버터의 '원곡' 기록으로 간주된다.
리믹스 효과에 발매 첫 주(8월27일∼9월2일) 다운로드 판매량은 전주보다 108% 증가한 14만3000건을 기록했다. 스트리밍 수치(1070만 회)도 110% 급증했다.
디지털 음원 판매량으로 순위를 매기는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는 통산 14주간 1위를 지켰다. '스트리밍 송즈' 차트에는 35위로 재진입했다.
라디오 청취자 수는 1220만 명으로 전주보다 39% 감소했다.
미국 래퍼 메건 더 스탤리언. 사진/뉴시스·AP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