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파라다이스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 ‘파라다이스 ZIP’에서 오는 9일부터 12월11일까지 도예가 이헌정의 개인전 ‘이헌정. ZIP: 끝나지 않은 여행’전이 열린다.
이헌정 도예가의 작품 ‘집적’. 사진/파라다이스
이번 전시는 도자의 재료인 ‘흙’의 본질을 지키면서 도예를 중심으로 확장된 다양한 매체의 작품으로 구성된다. 도예 조각과 가구 등 14점이 전시된다.
전시의 부제 ‘끝나지 않은 여행’은 이 작가가 자신을 설명할 때 즐겨 쓰는 ‘삶과 예술을 여행한다’라는 표현에서 빌렸다. ‘여행’은 이 작가의 작품 세계를 이해하는 중요한 개념으로서 장소의 이동과 사유의 확장을 뜻한다. 여행이 낯섦과 새로움의 교차점이듯 재료와 형식의 경계에서 감각과 표현의 이상적인 균형을 추구하는 작가의 예술관을 만나볼 수 있다.
이 작가는 도예를 출발점으로 삼아 도자조각, 회화, 가구, 설치 등 여러 영역을 자신만의 조형 언어로 풀어내는 작가다. 이 작가는 지난 2011년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에서 열린 ‘한국의 분청사기 특별전’에서 현대 도예가 섹션에 초대받기도 했다.
이 작가는 “쉴 새 없이 움직이면서 끊임없이 세상에 없는 것을 만들어내는 것을 좋아한다”며 “무엇이든 담을 수 있는 그릇 속 여백을 만들 듯, 각자가 어린아이 같은 감성에 자유로운 상상력을 담아 전시를 즐겨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래된 주택을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해서 지난 2016년에 개관한 파라다이스 ZIP은 이번 전시를 끝으로 문을 닫는다.
전시가 열리는 파라다이스 ZIP은 안전한 관람을 위해 관람객은 마스크 착용이 필수이며 체온 측정 및 출입 명부 작성 후 입장이 가능하다.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운영되며 전시 기간 동안 매일 방역 소독을 실시한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