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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상차림 비용 평균 30만원…작년보다 9.3% 비싸져
곶감·계란값, 40% 가까이 올라…상차림비 상승 주도
입력 : 2021-09-03 오후 7:15:11
2020년 대비 2021년 품목별 추석 물가 증감률. 사진/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곶감과 계란 가격의 상승으로 인해 올해 추석 제수용품 구입 비용이 전년보다 10% 가까이 비싸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추석을 맞아 올해 추석 제수용품 가격 1차 조사를 실시한 결과 평균 30만369원으로 전년 1차 평균 가격 대비 9.3%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30일부터 31일까지 서울 25개구에 위치한 88개 시장 및 유통업체의 추석 제수용품 24개 품목에 대해 이뤄졌다.
 
소협 물가감시센터에 따르면 24개 품목 중 22개 품목이 상승해 대부분의 품목 가격이 전년 대비 올랐다. 이 가운데 상승률이 가장 높은 품목은 곶감(상주산)으로 전년(1만452원) 대비 39.6% 오른 1만4590원으로 나타났다. 계란(일반란)값은 7988원으로 전년(5833원) 대비 36.9% 상승했다.
 
반면 하락률이 가장 높은 품목은 참조기(3마리 기준)로 가격은 5137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대비 36.2% 하락한 금액이다. 청주는 1만1618원에서 1만772원으로 7.3% 하락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과일류는 전년 대비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곶감(상주산)과 더불어 배가 27.3%로 높게 상승해 평균 22.6%로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다음은 11.6% 상승한 기타 식품류로 약과(29.4%), 유과(15.9%)의 상승률이 높았고 계란의 높은 상승률과 돼지고기(수육용, 목삼겹) 12.1%의 높은 상승률로 축산물은 9.8% 비싸졌다.
 
이외에 채소·임산물 가격은 9.7% 상승했는데 그 중 숙주(30.8%), 삶은 고사리(21.3%)의 상승률이 높았다. 가공식품은 두부 14.9%, 식용유 11.8%가 높게 상승했으나 청주의 가격 하락 등으로 평균 5.0%의 인상률을 보였다.
 
반면 수산물은 올해 추석 품목 중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참조기(3마리)의 영향으로 명태살(수입산), 황태포(제사포)의 소폭 상승에도 불구하고 평균 11.8% 하락했다.
 
올해 추석 제수용품 24개 품목 구입 비용은 전통시장이 평균 23만4804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어 일반 슈퍼마켓(23만8416원), SSM(29만6770원), 대형마트(30만8205원), 백화점(44만6163원) 순이었다.
 
전체 평균 대비 각 유통업태별 평균 구입 비용을 비교해보면 백화점은 48.5%, 대형마트는 2.6% 비싼 반면 SSM은 1.2%, 일반 슈퍼마켓은 20.6%, 전통시장은 21.8%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은 대형마트보다 평균 소요비용이 7만3401원(23.8%) 더 적게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돼지고기(다짐육, 뒷다리)의 경우 두 유통업체 차이가 약 5146원(-60.5%)이었으며 시금치(-47.3%), 깐도라지(-45.7%), 삶은 고사리(-44.1%), 쇠고기(탕국용,양지)(-37.0%) 등의 순으로 축산물과 채소·임산물이 더욱 저렴했다. 그러나 가공식품은 대형마트가 전통시장보다 평균 9.3%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밀가루가 19.1%, 두부가 15.6% 더 저렴했다. 
 
한편 지난해 AI 발생 이후 최고 9000원대까지 치솟았던 계란 가격은 점차 하락해 추석 3주 전 평균 7988원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 5년 내 추석 3주 전 계란값과 비교하면 36.9% 비싼 수준이다. 계란 가격이 가장 낮았던 2019년 평균(5042원)과 비교했을 때는 58.4%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추석 제수용품 구입 비용 1차 조사결과에 대해 소협 물가감시센터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기 불황 속 소비자 부담이 가중될 것을 우려해 계란 산지 가격 구조 개선 필요성과 정부의 추석 물가 안정 정책 마련을 촉구했다.
 
소협 물가감시센터 관계자는 “추석을 맞이하는 소비자들의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정부는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 계란 가격 안정화 등 서민들의 부담완화 및 물가 안정을 위한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유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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