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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매출 늘었는데…4차 대유행에 유아동복 '울상'
한세드림·내셔널지오그래픽, 상반기 호실적
입력 : 2021-08-21 오전 6:00:00
한세드림 플레이키즈프로의 ‘RISE’ 시즌 콘셉트 아이템. 사진/한세드림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국내 유아동복 업계가 상반기 호실적 달성에도 웃지 못하고 있다. 상반기보다 매출이 큰 하반기를 앞두고 가을, 겨울 시즌 마케팅에 나섰지만, 길어지는 코로나 재확산에 수요 위축 우려도 커졌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키즈는 올해 상반기(6월 말 기준) 목표 매출액의 124%를 달성했다. 지난 1분기 매출액이 작년 동기보다 658% 급증했고, 2분기 매출액도 작년 대비 483% 늘었다. 
 
백팩 등 신학기 용품 판매가 늘었고, 키즈 단독 매장을 늘리며 유통 채널을 확대한 것도 실적에 기여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 단독 매장 수는 2분기 기준 42개로, 작년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유통 채널을 늘려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내셔널지오그래픽 관계자는 "백팩 용품은 90% 이상의 판매율을 기록했고, 점퍼, 티셔츠 상품의 판매율도 시장 평균치를 상회했다"며 "부모와 자녀가 함께 입을 수 있는 패밀리룩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도 한 몫 했다"고 설명했다.
 
유아동복 기업 한세드림도 올해 1분기 전 사업부에서 흑자를 기록했다. 한세드림이 전개하는 '모이몰른'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목표치를 달성했고, '컬리수', '플레이키즈프로', '리바이스키즈' 브랜드도 목표한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 한세드림의 매출액은 816억원으로, 작년 동기 보다 2% 증가했다.
 
올해 학생들의 등교수업이 재개되면서 백팩을 포함한 신학기 용품과 의류 판매가 크게 늘었다. 또 부모와 아이들이 맞춰 입을 수 있는 패밀리룩, 실내와 집 근처에서 입기 편한 원마일웨어룩이 인기를 끌며 매출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아가방앤컴퍼니가 전개하는 유아동복 브랜드 '에뜨와'의 올해 1~5월 매출도 작년 동기보다 5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호실적에 유아동복 기업들은 간절기 아이템부터 겨울 외투 선출시 등 마케팅에 힘을 싣고 있다. 한세드림의 조던 키즈, 컨버스 키즈 등은 가을 대표 제품인 '윈드러너'의 물량을 늘렸고, 모이몰른은 레트로 트렌드 콘셉트를 반영한 가을 시즌 제품을 출시했다. 휠라 키즈는 가을겨울 시즌에 인기가 많은 '보아 플리스 재킷'의 2021년 신제품 선판매에 들어갔다. 
 
다만 계속되는 코로나 재확산 우려에 표정은 밝지 않다. 재확산세가 길어지면 수요가 다시 위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교육당국의 2학교 등교 확대 방침에 따라 비수도권 학교에서는 대부분 전면등교를 실시중이고, 수도권에서도 원격 수업 대신 등교 수업을 진행중이다. 서울시의 경우 9월6일부터는 거리두기 4단계에서도 3분의 2 이상이 등교할 수 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아동복 시장 규모는 작년보다 6.7% 감소한 8505억원에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상반기 시장도 작년 동기 대비 12.9% 줄어든 310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아이들의 등교, 등원이 재개되면서 1학기에는 신학기 효과가 있었지만 백팩처럼 실적을 이끌었던 용품은 하반기보다 상반기에 수요가 몰리고, 하반기에는 의류에 집중해야 하는 만큼 수요 위축에 대한 우려가 있고 말했다.
 
휠라 키즈가 선판매하는 2021 FW 보아 플리스. 사진/휠라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심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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