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효선 기자] '가짜 수산업자' 김모씨로부터 포르쉐 차량을 제공 받은 박영수 특별검사가 사의를 표명했다.
박 특검은 7일 '사직의 변'이라는 입장문을 내고 "더 이상 특별검사 직무를 수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오늘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박 특검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처신으로 논란을 야기한 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논란이 된 인물의 실체를 파악하지 못한 채 이모 부장검사에게 소개해준 부분 등에 대해서는 도의적인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특별검사로서 그 직을 계속 수행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판단해 퇴직을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박 특검과 함께 추천 임명된 특별검사보 2명도 이날 사의를 표명했다.
박 특검은 “특별검사 조직을 재편할 필요가 있다는 점, 특별검사 궐위 시 특별검사보가 재판 등 소송행위를 독자적으로 할 수 없다는 점 등을 감안한 조치”라고 했다.
박영수 특별검사가 2017년 7월 이재용 삼성 부회장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효선 기자 twinseve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