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 및 장마철을 맞아 홈케어 서비스가 인기다. 예를 들어 에어컨 케어 서비스는 내부와 외부는 물론, 스팀과 피톤치드 살균까지 가능하다. 한샘은 홈페이지를 통해 에어컨케어를 신청한 고객에게, 에어컨 효율을 증대시켜주는 에너지 세이버 시공서비스까지 제공한다.
매트리스케어의 경우 오염도를 따로 측정하고, 오염물과 진드기를 제거하며 UV 자외선 및 피톤치드로 세균까지 살균해준다. 한샘의 경우를 살펴보면 매트리스 살균 월 요금은 9900원, 매트리스에 에어컨까지 월 1만 5900원, 매트리스와 세탁기 살균은 월 1만 6900원이다. 세가지를 모두 합하면 월 2만 1300원이다.
꼭 전문가의 손이 필요한 걸까. 유튜브나 포털사이트를 검색하면 스스로 에어컨이나 세탁기를 분해하고, 청소할 수 있는 방법을 알 수 있다. 그렇게 전문적이고, 어렵지 않다. 하지만 전문업체들은 '고객들이 쉽게 할 수 없고, 전문 기기를 통해 완벽한 관리가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생각해보면 홈케어 서비스가 없던 시절엔 에어컨이나, 매트리스를 케어한다는 개념 자체가 없었다.
코로나19로 실내 공기 환기 및 공기질이 중요해지고, 침대서 라돈이 검출되는 등 환경 이슈로 건강이 위협을 받자 전문서비스가 등장했다. 여기에 고객을 오래 잡아두려는 '구독' 형태까지 결합하면서 일정 간격을 두고 집안 가전제품을 케어받는 서비스가 자리잡고 있다.
홈케어 서비스 산업은 주위 환경에 대한 사람들의 의심과 걱정을 먹고 자라난다. 너무 많은 세균에 대해 사람들이 알아챘고, 견제하게 됐다. 어쩌면 너무 많이 알아버려서 삶도 피곤해지고 어려워진 걸지도 모른다.
아이러니하게도 삶을 윤택하게 해주는 기술이 발달할수록 사람들의 걱정과 불안은 커지는 모습이다. 진드기, 미세먼지 같은 것을 모르고 살았지만 건강하게 잘 자랐던 어린 시절이 문득 생각나는 요즘이다.
한샘의 홈케어 세탁기 서비스. 사진/한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