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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규제에…서울 9억 이하 분양가구 비중 증가
올해 82%…2017년 이후 최고치
입력 : 2021-05-27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올해 서울에서 9억원 이하로 분양된 아파트의 비중이 과거보다 크게 늘었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까지 분양된 민간분양 아파트 중 9억원 이하 가구 비중은 82.6%(총 1258가구 중 1039가구)로 조사됐다. 지난 201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HUG(주택도시보증공사) 분양심사 기준이 강화된 2017년에는 9억원 이하 분양가구 비중이 89.3%로 높았으나, 큰 폭으로 오르는 아파트값과 비례해 그 비중도 점차 낮아졌다. 여기에 2019년 강남3구의 분양이 늘면서 9억원 이하 가구 비중은 58.2%(1만3679가구 중 7961가구)까지 낮아졌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소형 분양물량이 증가한데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9억원 이하 분양가구 비중은 전년보다 늘어난 62.1%(총 8900가구 중 5526가구)를 기록했다. 올해는 9억원 이하 가구 비중이 더 올랐다. 
 
다만 15억원 초과 분양 아파트는 아직 없었다. 서울 아파트 공급 물량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강남3구의 분양물량이 전무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분양가 통제로 인해 분양가 수준은 낮아진 반면 서울 아파트값은 지속적으로 상승해, 지난해 상반기 이후 분양가와 매매가의 격차는 확대되고 있다. 이달 서울 민간분양 아파트의 3.3㎡당 분양가는 2637만원으로, 매매가 3788만원의 70% 수준이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 흐름이 계속될 경우, 현재 분양하는 아파트가 입주하는 시점에는 수분양자의 시세차익이 더 커질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청약열기도 쉽게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당첨만 되면 내 집 마련은 물론 시세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지만, 물량이 한정돼 ‘로또청약’이란 비판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가점이 낮거나 특별공급 대상에서 배제되는 1~2인가구 무주택자들에게 서울 아파트의 청약 문턱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라며 “광역교통망 개선으로 서울 접근성이 좋아지는 3기 신도시 등 수도권의 분양물량에 눈을 돌리는 것도 내 집 마련의 한 방법이 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김응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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