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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김, 미 대북특별대표와 인니 대사 일단 겸직할듯
북한과 대화 조급해 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보여
입력 : 2021-05-24 오전 10:11:52
[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대북특별대표로 발표된 한국계 성 김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행이 현직인 인도네시아 대사를 겸직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김 대행이 대북특별대표를 맡는다고 깜짝 발표했다.
 
'한반도통'인 김 대행은 인도네시아 대사로 재직하던 중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동아태 차관보 대행을 맡았다가 이번에 대북특별대표에 임명됐다.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 인권 문제를 꾸준히 거론해오고 있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부터 공석이던 국무부 대북인권특사를 먼저 임명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으나 이에 반하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 자리는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을 총괄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한미정상회담에 맞춰 대북특별대표 인선을 먼저 발표한 것은 북미, 남북관계 개선을 바라는 한국 정부에 대한 배려와 북한을 향한 유화적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
 
김 대행이 대북특별대표와 인도네시아 대사를 겸직하는 것은 미국이 북한 비핵화 문제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인식이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북한이 적대정책 철회와 '선대선, 강대강 원칙'을 내세우며 미국의 대화 제의에 적극적이지 않아 북미 협상이 본격화되기까지 난항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북한의 도발로 한반도 주변 환경이 급박해지거나 비핵화 협상의 시계가 본격적으로 돌아갈 경우 김 대행이 대북특별대표 직만 전담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외신은 바이든 행정부는 새로운 대북정책 검토를 완료하고 이를 북한에 전달하기 위한 접촉을 시도했지만 북한의 호응은 받아내지 못했다고 전했다.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21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성 김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행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조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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