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미국이 한미정상회담의 핵심의제가 ‘북한’이라고 밝혔지만 북한은 별다른 대외 메시지를 내놓지 않고 있다.
미국 백악관은 이날 개최되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핵심 의제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20일 브리핑에서 정상회담 의제와 관련 “우리는 물론 북한이 내일 논의의 중심 주제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키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회담 논의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나는 그것이 그(바이든)의 의제에서 최고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반면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주요 북한 매체는 한미 정상회담이 예정된 21일에도 문 대통령의 방미와 한미정상회담 개최 일정을 언급하지 않았고 이에 대해 평가도 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이 같은 침묵이 한미정상회담 결과를 보고 대응에 나서겠다는 행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이 ‘강대강 선대선’ 원칙을 내세운 만큼 회담 결과에 따라 북미회담의 가능성 유무가 결정될 수 있다는 소리도 나온다. 만약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지금까지 요구해온 ‘제재 완화’ 등과 관련해 구체적이면서 파격적인 제안이 나올 경우 북한이 유화적인 태도로 나올 가능성도 있다.
한편 북한은 올 2월 미국 측의 접촉 제의엔 무대응으로 일관했다. 이달 초 대북정책 재검토 결과와 관련한 접촉 제의에도 '접수했다'는 반응만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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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