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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경기도 아파트값 1년새 '껑충'…평당 2000만원 '눈앞'
남양주 44%, 의정부도 37% 급등…“패닉바잉 수요 들어왔다”
입력 : 2021-04-26 오후 3:00:00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서울 집값이 지속적으로 오르는 가운데 경기도 아파트도 지난 1년간 가격이 가파르게 올랐다. 경기도 아파트의 3.3㎡(평)당 평균 매매가격이 이 기간 30% 가량 뛰었다. 주로 경기 외곽 지역에서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경기 전체 평균값을 끌어올렸다. 3040 패닉바잉 수요가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저평가 지역에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KB부동산의 월간 주택가격동향 자료를 26일 분석한 결과 이달 경기도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1985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월 1521만원에서 30.5% 상승했다. 이 같은 추이라면 내달에는 3.3㎡당 2000만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내에서 두드러진 상승률을 보인 곳은 주로 경기 외곽 지역이었다. 이 기간 경기도 내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곳은 남양주시로 확인됐다. 남양주는 지난해 4월 3.3㎡당 1128만원에서 올해 1631만원으로 44.6% 급등했다. 같은 기간 의정부는 1075만원에서 1481만원으로 37.8% 올랐다. 이외에 구리도 2007만원에서 2691만원으로 34% 상승했다.
 
고양시는 이들 지역보다 서울과 가깝지만 집값이 비교적 낮아 수요가 몰렸다. 고양시는 지난해 4월 3.3㎡당 1334만원에서 이달 1906만원으로 42.9% 뛰었다. 고양시 중에선 덕양구가 44.6%로 가장 가파른 오름세를 그렸다.
 
경기도 외곽과 고양시의 집값 상승은 실거래 사례에서도 확인된다. 남양주시에선 별내동에 위치한 ‘별내아이파크2차’ 전용 84㎡ 매물이 지난 3월 9억1000만원에 팔렸다. 이에 앞선 1월에는 8억4500만원에 매매됐는데 2달새 고가주택 기준선인 9억원을 넘겼다. 
 
다산동에서도 9억원을 넘는 실거래가 나왔다. ‘다산 이편한세상자이’ 전용 84㎡는 지난 3월 9억7000만원에 주인이 바뀌었다. 이 아파트의 전용 59㎡는 이달 10일 7억7500만원에 거래되면서, 올해 1월 6억8000만원보다 9500만원 오르기도 했다.
 
의정부에서는 가능동에 위치한 ‘힐스테이트녹양역’ 전용 59㎡가 이달 10일 5억18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같은 면적대의 실거래 가격은 4억4500만원이었다. 낙양동의 ‘의정부민락푸르지오’ 전용 74㎡는 올해 1월 4억7000만원에서 지난달 5억4000만원으로 7000만원 상승했다. 
 
경기 고양덕양구의 ‘도래울파크뷰’도 전용 84㎡ 매물이 지난해 12월 6억8000만원에서 지난달 8억4000만원으로 1억6000만원 올랐고, 같은 구의 ‘삼송 스타클래스’ 전용 84㎡는 지난해 12월 8억1000만원에서 이달 9억원으로 뛰었다.
 
이처럼 이들 지역의 집값이 가파르게 상승한 건 패닉바잉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울뿐 아니라 경기도에서도 9억원 이내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곳으로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이 이동했다는 것이다.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이 오는 7월부터 진행되지만, 경기 외곽과 고양 등 저평가 지역의 수요 유입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사전청약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될뿐 아니라 본청약과 입주 때까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중저가 아파트를 주시하는 매수세는 계속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패닉바잉 수요에 더해 일부 지역은 교통 개발 기대감도 있었다”라고 분석하며 “사전청약이 수요 분산효과는 있으나 급하게 내 집 마련을 서두르려는 이들은 여전히 경기 외곽에 흘러들 가능성이 있다”라고 내다봤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김응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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