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부동산 투자사업의 대가 모간스랜리가 부동산 사업 축소를 검토하고 있어 주목된다.
2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모간스탠리가 부동산 투자부문 계열사 모간스탠리 리얼에스테이트펀드(Msref)의 처리 방안을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건스탠리 관계자는 부동산 사업 매각을 논의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임대수입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보유 부동산을 유지할 가능성도 있다.
모간스탠리는 월가 투자은행 가운데 부동산 사업 규모가 가장 크기 때문에 부동산 사업 축소 논의는 향후 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조사업체 리얼캐피탈애널리틱스에 따르면 모간스탠리는 부동산 시장의 붐이 일었던 2005~2007년에 적어도 530억달러어치의 부동산을 사들였다.
하지만 2008년 이후 미국 시장을 비롯한 전세계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모간스탠리는 부동산 사업부문에서 54억달러를 잃었다.
모간스탠리뿐 아니라 수많은 은행들이 1990년대 이후 부동산 활황기에 앞다퉈 부동산 투자를 늘렸지만 2008년 이후 세계 경제 침체기에 이런 공격적인 투자의 손실은 커졌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서명만 남겨둔 금융개혁법안도 은행에는 압박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개혁법이 시행되면 모간스탠리를 비롯한 많은 투자은행들이 부동산 투자에 규제를 받을 전망이다.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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