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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박빙 선거 직감…기회달라" 호소
"잘못 스스로 고치는 당은 민주당뿐"…오 후보 겨냥해 "다른 사람 기억 존중해야"
입력 : 2021-04-05 오전 11:11:41
[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은 5일 "높은 사전투표율과 유세 호응에서 서울·부산 선거가 박빙의 승부로 가고 있음을 직감했다”고 밝혔다. 국민의 힘과 민주당의 팽팽한 승부를 강조해 지지층 결집을 유도하려면 발언으로 풀이된다. 
 
5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이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 회의에서 "승부는 투표가 끝나는 순간에 판가름이 난다"며 "당원과 지지자 여러분이 투표장에 한 분이라도 더 모시도록 끝까지 노력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서울과 부산이 미래로 갈 것인가, 과거로 돌아갈 것인가를 좌우하는 선거"라며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서울을 세계 표준도시로 거듭나게 할 것이며, 김영춘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는 부산을 싱가포르에 버금가는 해양금융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서민·중산층을 돕고 사회적 약자를 먼저 생각하는 정당"이라며 "잘못도 있지만, 스스로 (잘못을) 드러내고 고치는 정당은 민주당뿐으로 민주당 정부의 공과를 정당하게 평가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부동산문제에 대해서는 그것을 바람직하게 해결할 수 있는 결의와 정책 기조를 가진 정당 역시 민주당"이라며 "야당의 서울시장 후보가 내놓은 공약들은 투기 광풍을 다시 몰고 올 우려가 너무 농후하다"고 덧붙였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땅 셀프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결정적 증언이 또 나왔다"며 "(오 후보가) 기억이 없다면 다른 사람의 기억을 존중해주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늘 나온 관련자들의 기억을 겸손하게 수용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오 후보가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 이전에 측량 현장에 있었다는 증언이 나온 바 있다. 
 
이 위원장은 "야당 부산시장 후보는 도덕적 파탄의 끝이 어딘지 알 수 없다"며 "제어되지 않는 부동산 욕심, 문란한 공직관에 두려움이 생길 정도인 만큼 이번에 현명한 선택을 통해 민주당에게 기회를 주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했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
박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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