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조 바이든 행정부의 1조9000억달러 규모 추가 재정 부양으로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위험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14일(현지시간) 옐런 장관은 ABC방송 '디스 위크'에서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해 "중요한 위험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만약 그런 일이 구체적으로 나타난다면 우리는 틀림없이 모니터링할 것이며 거기에 대응할 수 있다"고 했다.
최근 미국에서 일부 물가 상승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것에 대해서 그는 "일시적인 가격 움직임"이라며 "1970년대와 같은 지속적인 고인플레이션은 절대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또 고용 문제와 관련해 내년에는 완전 고용에 가까운 상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필요한 일이 바로 이번 추가부양 패키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규모 추가부양에 인프라 투자 계획까지 미 정부가 과도한 재정을 투입한다는 지적에는 "감당할 수 있다”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적자를 통제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반면 CNN은 경제학자들이 이번 추가부양이 금융시장 안정성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이제껏 발생하지 않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놨다고 전했다. 로런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은 CNN에 출연해 "욕조에 너무 많은 물을 붓는다면 물이 넘치기 시작할 것"이라며 "우리는 너무 많은 물을 쏟아부으려 하고 있다"며 미국에서 시행되고 있는 확장재정 정책을 비판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