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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집행위, “유럽, 세계 반도체 생산 20%로 늘려야”
입력 : 2021-03-10 오전 5:53:13
[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2030년까지 유럽 내 반도체 생산이 세계 생산의 20%를 차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9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EU 집행위는 이날 2030년까지 유럽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비전, 목표, 방안을 담은 로드맵을 제안하면서 이 같은 목표를 제시했다.
 
이는 유럽이 반도체를 비롯한 자동차, 휴대전화 제품들의 핵심 부품을 중국과 미국 수입품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 지적되면서 나왔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공급망 변화 등으로 인해 세계적으로 이들 부품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 되면서 문제가 된 것이다. AFP 통신은 유럽이 4400억유로(약596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시장에서 중국과 미국에 기대고 있다고 전했다.
 
EU 집행위는 또 이번 계획에서 숙련된 디지털 기술을 지닌 인력 양성과 디지털 사회기반시설 향상, 공공서비스 디지털화 등을 강조했다. 또 2030년까지 EU 내에서 정보통신기술 전문가 2천만명이 고용돼야 하며, 유럽의 첫 양자 컴퓨터를 개발할 것을 촉구했다.
 
티에리 브르통 내부 시장 담당 EU 집행위원은 "유럽은 시민, 기업들이 그들의 삶을 더 낫고, 안전하고, 친환경적으로 만들 최신 기술 선택권을 갖도록 보장해야 한다"면서 코로나19 이후의 세계에서 "이것이 우리가 회복력 있고 디지털 면에서 독립된 유럽을 함께 만들어갈 방식"이라고 말했다.
 
티에리 브르통 내부 시장 담당 EU 집행위원은 유럽이 2030년까지 세계 반도체의 20%를 생산할 것을 촉구했다.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조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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