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기아는 올해 2월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3만7583대, 해외 17만2594대로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21만 177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31.0%, 해외는 2.9% 늘어난 수치다.
기아는 지난달 전 세계에서 21만177대의 완성차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7.0%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사진/기아
판매량이 증가한 주요 원인은 카니발, K5 등 경쟁력 있는 신차들의 판매가 늘어난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여기에 지난해 2월 코로나19로 발생한 공장 생산 차질과 판매 실적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2만6790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셀토스는 2만6619대, 리오(프라이드)가 1만8417대로 뒤를 이었다.
국내 판매의 경우, 기아는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31.0% 증가한 3만7583대를 판매했다. 지난달 기아가 가장 많이 판매한 차량은 카니발(6153대)로 6개월 연속 기아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승용 모델은 K5 5547대, 모닝 2691대, 레이 2266대 등 총 1만4223대가 판매됐다. 카니발을 포함한 RV 모델은 쏘렌토 4945대, 셀토스 3585대 등 총 1만8297대가 팔렸다. 상용 모델은 봉고Ⅲ가 4918대 팔리는 등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5063대가 판매됐다.
지난달 해외 판매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2.9% 증가한 17만2594대를 기록했다. 차종별 해외 실적의 경우, 스포티지가 2만5424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됐다. 셀토스가 2만3034대, 리오(프라이드)가 1만8417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라며 "하지만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적용된 차세대 전기차와 K8(K7 후속 모델), 5세대 스포티지 등 경쟁력 있는 신형 볼륨 차량을 앞세워 신성장동력으로의 대전환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