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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모비스, 이사회에 ESG 의사결정 권한 부여
지속가능경영위원회로 확대 개편…지속가능한 미래가치 확보 주력 차원
입력 : 2021-02-19 오전 9:37:32
[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 현대모비스가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 경영체계를 가속화한다. 이사회 내 '투명경영위원회'를 '지속가능경영위원회'로 확대·개편하고 ESG 정책과 활동을 심의·의결하는 권한을 부여한다.
 
현대차그룹은 19일 현대모비스가 지난 18일 주주총회 소집 공시에서 기존 투명경영위원회를 지속가능경영위원회로 개편하는 내용의 정관 변경 안건을 상정했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개편되는 지속가능경영위원회에 ESG 관련 의사결정 권한을 추가해 ESG 경영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19일 현대자동차와 기아, 현대모비스가 ESG 경영체계를 가속화한다고 밝혔다.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와 기아도 조만간 이사회를 거쳐 이와 같은 취지로 정관을 변경하는 주총 안건을 확정하고 공시할 계획이다. 3사의 이러한 결정은 환경, 사회적 책임 등에 대한 논의를 회사 내 최고 의사결정기구에 맡김으로써 ESG 관리 역량과 함께 실행력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의지의 차원이다.
 
3사는 각각 지난 2015년 이후 주주가치 제고와 주주 소통강화를 위해 이사회 내에 사외이사로만 구성된 투명경영위원회를 신설했다. 지속가능경영위원회는 기존 투명경영위원회 역할에 더해 ESG 분야로 안건 논의 범위를 넓혀 EGS 정책, 계획, 주요 활동 등을 심의하고 의결하는 권한을 추가로 갖게 된다.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는 지속가능경영위원회가 향후 ESG 경영의 실질적 콘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 등 3사는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동행'이라는 그룹의 비전 아래 지속가능한 미래 가치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현대차는 4000억원 규모의 ESG 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기아 또한 ESG 채권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ESG 채권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제품 개발 투자와 신규 친환경차 개발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현대차와 기아, 모비스의 ESG 활동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발표한 기업별 ESG 등급 평가에서 현대차 등 3사는 모두 A등급을 획득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전년 B+등급에서 A등급으로 한단계 상향 조정됐다. 현대모비스는 전년과 동일한 A등급을 유지했다.
 
무엇보다 지속가능경영위원회는 회사의 안전보건 계획 등에 대한 검토 권한도 갖게 된다. 개정된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은 올해부터 매년 안전보건계획을 수립해 이사회에 보고하고 승인을 받아야 한다.
 
지속가능경영위원회는 수립된 안전보건계획을 사전 검토해 보다 객관적인 시각으로 실효성 여부를 타진하고 수정, 보완 등의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이사회 승인 과정에서 산업안전에 대한 보다 정밀한 의사결정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ESG 경영체계 확립을 통해 인류에 기여하고 지속가능한 미래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며 "이사회를 중심으로 모든 임직원들이 다함께 노력해 시장과 사회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
박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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