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현대자동차의 코나 전기차(EV)에서 이어 이번에는 현대차가 만든 전기 시내버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버스는 코나 EV처럼 LG에너지솔루션(옛 LG화학 배터리 사업부문)이 만든 배터리가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전날 경남 창원에서 도로를 달리다 불이 난 전기 시내버스는 2019년형 현대차에서 제조한 '일렉시티'로 확인됐다. 화재로 버스가 전소됐지만, 다행히 당시 버스 내에 승객은 없어서 인명 피해는 없었다.
지난 15일 오후 3시54분께 경남 창원시 진해구 남문동 2번 국도 2번국도 평발고개 인근 내리막 도로에서 풍호동 방면으로 운행하던 시내버스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현대차 전기버스 중에 차량 충전구에서 화재가 발생한 적은 있지만 차량이 전소되는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다. 정비공장에서 정비를 마친 뒤 차고지로 이동하던 중 배터리가 있는 지붕 쪽에서 불이 난 것으로 확인됐다. 전기차가 주행 중에 화재가 발생한 것이다.
불이 난 버스에는 최근 잇단 화재로 글로벌 리콜 조치를 시행한 현대차 코나 EV와 같은 LG화학 배터리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현대차와 자동차안전연구원, 소방서가 함께 정비 내용과 배터리 결함 여부 등을 비롯해 정확한 화재 원인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자동차업계에서는 국토교통부가 조만간 코나 EV의 화재 원인 조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고로 최근 잇따른 배터리 화재에 따른 원인 규명과 소비자 보상 처리 등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국토부는 당초 고전압 배터리의 배터리 셀 제조 불량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배터리 제조사인 LG에너지솔루션은 제조 결함 가능성을 부인해왔다. 코나 EV 화재 원인은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조사 중이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