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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 바이러스 집단감염 첫 확인…교정시설 재확산 등 400명대 발생
영국발 변이 4명·남아공발 변이 1명
입력 : 2021-02-03 오후 5:31:53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기존 코로나19 보다 전파력이 강하다고 알려진 변이 바이러스가 처음으로 지역사회에서 전파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서울에서는 동부구치소에 이어 구로구 소재 남부교도소에서 총 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정부는 이번주 금요일까지 추가 확진자 발생 추이를 지켜보는 등 일부 방역 조치에 대한 완화 검토에 들어갈 예정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일 이후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검체 27건을 분석한 결과 이 중 5건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이 중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는 4명,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는 1명이다.
 
영국발 변이바이러스 감염자 4명의 거주 지역은 경남 양산이 2명, 김해 1명, 전남 나주 1명이다. 4명 모두 경남·전남 외국인 친척 집단발생과 관련된 사례로 방역당국은 지난해 12월25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입국한 외국인의 가족을 중심으로 친척모임 등에서 퍼져나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집단감염에서는 지난 1월7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월29일까지 38명이 확진됐다.
 
특히 해당 집단감염과 관련한 밀접접촉자는 49명, 그 외 접촉자는 136명이다. 이날 박영준 질병관리청 역학조사팀장은 "밀접접촉자는 대부분 음성으로 확인됐고 4~5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며 "나머지 136명은 2차 검사가 진행될 예정이며, 이번주 내로 검사 결과를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 들어와 속도 있게 범위가 넓혀지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 1명은 구미에서 확인됐다. 해당 확진자는 지난달 28일 남아공 변이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의 가족이다.
 
남부교도소 집단감염과 관련해서는 지난 1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8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9명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정부는 이번주 금요일까지 추가 확진자 발생 추이를 지켜본 뒤 일부 방역 조치 완화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날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설 연휴 전이라도 일부 완화해줄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라며 "늦어도 주말 중 조정 조치가 이뤄질지에 대한 안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달 31일 종료 예정이었던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의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을 오는 14일까지 2주 더 연장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또 이 기간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와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밤 9시 이후 영업제한 조치도 그대로 유지된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467명으로 지난달 30일(458명) 이후 4일 다시 400명대로 올라섰다. 이 중 국내발생 확진자는 433명, 해외유입 34명이며, 위·중증 환자는 220명, 추가 사망자는 6명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내 지역사회 전파를 통한 변이 바이러스 5건이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3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2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진료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조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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