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설 연휴 기간의 전국 귀성길 행렬에 총 2192만명의 인파가 이동할 전망이다. 특히 귀성길 도로 상황은 11일 오전 9~10시, 귀경길은 12일 오후 2~3시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도 자가용 이용자가 급증할 것을 대비해 암행순찰차와 드론 투입 등 위반 집중단속에 나선다. 폭설 등 비상상황을 대비한 도로관리 등 연락체계와 사고 대응을 위한 닥터헬기 출동이 이뤄진다.
3일 한국교통연구원이 발표한 '설 연휴 통행실태조사'에 따르면 이번 특별교통대책기간에는 총 2192만명, 하루 평균 438만명이 이동할 예정이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대수는 1일 평균 401만대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 설 대비 32.6% 감소한 수준이나 국내 코로나19 상황 여파에 따른 예측 결과다.
이동량은 설 당일 545만명으로 가장 많을 전망이다. 귀성길의 경우는 설 전일인 11일 오전 428만명, 귀경길은 설 다음날인 13일 오후 449만명으로 가장 많은 이동을 예상했다.
올해 국민들의 이용 교통수단 전망은 승용차가 93.5%로 가장 많았다. 이어 버스(3.4%), 철도(2.3%) 항공기(0.6%) 여객선(0.2%) 등도 뒤를 이었다. 올해 설 자가용 분담율은 93.5%로 최근 5년 자가용 분담율인 86.2%를 크게 웃돌았다.
다만 코로나19 추가 확산세에 따라 아직 이동 계획을 정하지 못한 국민들도 16.9%를 차지하는 등 실제 이동 규모와 혼잡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이번 설에는 국민들의 이동자제를 유도하기 위해 고속도로 통행료(11일~13일)를 정상적으로 부과한다. 정부는 지난해 설까지는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했으나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한 이후부터는 명절에도 통행료를 정상 부과하고 있다. 이번 설 연휴 기간의 통행료 수입은 코로나19 방역 활동 등 공익 목적으로 활용된다.
이와 함께 정부는 졸음·음주·난폭 운전 등 사고 취약 요인을 집중 단속한다. 겨울철 폭설·한파, 사고발생 등에 대비한 비상대응 체계도 유지한다.
교통법규 위반 차량의 집중 단속을 위해서는 암행순찰차 45대, 드론 50대, 헬기 등을 투입한다. 배달 이륜차의 신호위반 등 교통법규 위반도 중점 단속 대상이다.
고속도로 나들목, 식당가 등 취약지점의 상시 음주단속도 시행한다. 고속도로 내 졸음사고 및 과속예방을 위해 혼잡정보 도로전광표지(VMS)에는 안전문구를 집중 표시하고, 터널 내 안전 수칙 홍보도 추진한다.
8일부터 10일까지는 현대, 기아, 쌍용 등 전국 2224개 서비스센터에서 전 국민을 대상으로 자동차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폭설 등 비상상황 대비태세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도로공사와 고속도로순찰대, 119구급대 간 신속한 연락체계를 구축하고, 사고발생 시 중증외상환자 긴급 후송도 실시한다. 위급상황 시에는 119 핫라인을 통한 닥터헬기 등의 출동을 요청한다.
이 외에도 제설대책반을 편성해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고, 제설제 18.8만톤과 제설장비 983대도 사전 확보한 상태다. 고속도로 결빙 관리구간은 60개소에서 167개소로 확대하고, 고속도로 전 노선도 상시 순찰한다.
정부가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사진은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해 9월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잠원 IC 인근 부산방향 경부고속도로.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