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개발 중인 화성 이주용 우주선 '스타십(starship)’ 시제품이 착륙 과정에서 또다시 폭발했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외 외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가 이날 미국 텍사스주 보카치카 발사 기지에서 스타십 시제품 SN9을 시험 발사해 고도 비행에는 성공했지만 착륙 과정에서 폭발했다고 전했다.
앞서 스페이스X의 스타십 시제품 SN8도 작년 12월 9일 시험 발사 당시 6분 42초간 비행에는 성공했으나 착륙 중 폭발했다.
이번 폭발에 대해 스페이스X 측은 "지난 12월 실험과 마찬가지로 상태가 아주 좋고 안정적으로 보였다"며 "착륙을 조금만 더 손보면 된다. 이번은 시험 발사이며, 이런 구상을 설정해 두 번째로 스타십을 발사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기술자들이 이번 실험을 통해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무엇이 잘못됐는지를 파악할 예정"이라며 "가까운 시일 내에 또 다른 스타십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SN9의 이번 폭발은 땅에 착륙하려는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 때문으로 추정된다. 블룸버그는 SN9에 장착된 랩터 엔진 세 개 중 착륙을 위해 속도를 줄이는 역할을 하는 두 번째 엔진의 점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인류의 화성 이주를 목표로 개발 중인 거대 우주선이다. 머스크는 올해 스타십이 궤도 비행 준비를 마칠 것으로 80∼90% 확신한다고 지난해 10월 밝혔다.
미국의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가 개발한 초대형 신형 로켓 '스타십 SN8'이 9일(현지시간) 텍사스주 보카치카에서 시험 비행에 성공 한 뒤 발사대에 착륙하면서 폭발해 화염에 휩싸여 있다.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