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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美증시)美서비스업, 느린 성장세 보일 듯
입력 : 2010-07-05 오전 8:03:05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미국 서비스업이 지난 6월 느린 성장세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하반기로 접어드는 문턱에서 미국 경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됐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이코노미스트들은 설명했다.
 
4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공급관리자협회(ISM)가 6일 발표할 비제조업 지수는 5월 55.4에서 6월 55까지 떨어졌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지수는 미 경제 중 90% 정도를 아우른다. 지수가 50을 넘을 경우 경기 확장세로 해석된다. 
 
베드배스앤비욘드 같은 기업들은 당분간 판매량을 높이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정부 경기 부양책이 사라지면서 고용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 지난달 민간부문 고용은 예상에 미치지 못한 성장세를 보였다. 주간 실업수당 청구 역시 해고가 여전히 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고용 성장 없이는 소비 성장도 없다.
 
MF 글로벌의 짐 오설리반 상임 이코노미스트는 "경제가 모멘텀을 일부 잃기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가) 세 걸음 전진 후 한 걸음 후퇴하는 양상을 보일 것이며 지금 당장은 한 걸음 후퇴하는 대목에 놓여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난국을 타파하기 위해 그는 궁극적으로 고용 성장 가속화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번주 서비스 지표는 지난주의 제조업과 주택 지표 약화에 이어 시장에 부정적인 소식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유럽과 중국의 긴축 노력도 계속해서 투자심리를 억누를 것으로 예상된다.
 
◇ 민간 고용 취약
 
JP모건체이스의 브루스 캐스먼 상임 이코노미스트는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 45만건이 민간기업에서의 일자리 증가가 한달간 10만개 수준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민간 고용 취약으로 인해 고용시장 전망은 여전히 암울한 상황이다.
 
지난 2일 미 노동부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기업 고용은 8만3000건 증가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전망치 11만건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정부의 인구조사원 고용 하락으로 인해 전체 고용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실업률의 경우 종전 9.7%에서 9.5%로 하락했으나 구직 포기자들이 많아 호재가 되지 못했다.
 
컨퍼런스보드는 보고서를 통해 향후 고용시장 전망이 6월 소비자 신뢰지수의 추가 하락을 암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용시장 불안이 미국 가정의 지출 하락에 대한 리스크를 높이기 때문이다. 소비는 미 경제의 70%를 차지한다.
 
◇ 소비자들 도전 직면..서비스업 업황 우려
 
 
소매업체 베드배스앤비욘드는 지난달 전망을 통해 현 분기와 연율 기준 실적이 애널리스트 전망치에 대체로 부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베드배스앤비욘드의 레오나드 페인슈타인 공동 회장은 지난 23일 한 컨퍼런스에서 "소비자들이 경제 도전에 직면할 것이며 거시경제적 환경에 대한 압력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면서 우려의 목소리를 감추지 않았다.
 
실업사태에 대한 우려와 대량 구매에 대해 주저하는 태도 역시 지난주 발표된 6월 자동차 판매에서 이미 감지됐다. 미국 2대 자동차 회사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는 예상에 못 미치는 실적을 공개했다.
 
S&P소매지수는 지난 4월26일 19개월래 고점을 기록한 이후 22% 하락했다. 이는 S&P500지수가 지난 4월23일 19개월래 고점을 찍은 후 16% 하락한 것보다 더 가파른 낙폭이다.
 
이번 주 발표될 ISM서비스업 지수는 유틸리티와 소매 부문뿐만 아니라 건강보험, 주택, 금융 부문 등 다양한 경제분야의 상황을 총 망라해 보여줄 예정이다.
 
주택시장의 경우, 정부의 세제지원 혜택 효과가 사라지면서 지수를 다시 한번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빠른 고용성장의 부재, 그리고 주택차압 증가가 계속해서 주택가격 하락을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연준이 긍정적 전망을 꺼린 이유
 
최근 수주간의 부진한 경제지표와 유럽 재정 위기는 연준 당국자들이 왜 지난달 사상 최저 수준의 금리 유지 공약을 재확인 했는지를 설명해준다. 당국자들은 성명서에서 "소비지출이 여전히 실업과 신용경색에 의해 제약을 받고 있다"면서 "회복이 당분간 완만할 것 같다"고 언급한 바 있다. 
 
특히 서비스업의 경우 2009년 중반부터 경제회복이 시작된 이래 제조업보다 지지부진한 모습을 나타내 온 만큼 큰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ISM이 지난 1일 발표한 6월 공장주문의 경우 월간 기준으로 올들어 가장 느린 확장세를 기록했다. 주문과 수출 성장세가 둔화된 데다 유럽 채무 문제가 금융시장 혼란으로 이어져 결국 글로벌 성장세를 해칠 것이라는 우려가 번졌기 때문이다. 이에 제조업 성장이 서비스업 성장을 견인할 것이란 기대는 꺾일 가능성이 크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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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볏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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