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EV)' 소유주 170여명이 현대자동차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이어지는 전기차 화재로 차량 잔존가치가 떨어졌다는 이유에서다.
1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코나 EV 소유주 지난 12일 170여명은 코나EV 화재로 중고차 가격 등 차량 가치가 떨어져 손실이 발생했다며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했다.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사진/현대차
소송을 대리한 법무법인 정세 측은 "1인당 800만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는데 변론 과정에서 금액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며 "추가 소송을 원하는 소유주를 모아 이번에 이은 2차 소송도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나 EV 소유주들은 현대차가 진행하고 있는 배터리 관리 시스템(BMW) 업데이트는 화재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2020년 3월13일 이전에 생산된 차량의 배터리 팩 전체를 교체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현대차는 코나EV 화재가 계속되자 지난달 전세계 총 7만7000대의 리콜 계획을 발표했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16일부터 리콜을 통해 BMS를 업데이트한 뒤 배터리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배터리를 즉시 교체하고 있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