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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실적 살리자"…현대차, 공략 박차
신형 투싼·아반떼 등 신차 공개하고 제네시스 마케팅 강화
입력 : 2020-11-16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현대차가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회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차 공개와 투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물론이고 온라인 판매 채널 구축 등 소비자의 접근성도 높이는 상황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지난달 중국 도매 판매는 4만2000대로 전년 동기보다 2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중국 시장 전체의 판매가 9% 증가한 것과 반대다. 시장과 상반된 모습을 보이면서 현대차의 점유율은 2.1%로 0.9%포인트 하락했다.
 
제3회 중국 국제 수입박람회에 참가한 현대·기아차 전시관 모습.사진/현대차
 
현대차는 2016년만해도 114만여대를 판매하면서 5%에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했다. 하지만 다음 해 사드 사태 등의 여파로 판매가 80만대 밑으로 내려왔고 지난해에는 65만대로 떨어졌다. 점유율도 2017년 3.3%에서 지난해 3.1%, 올해는 3분기 기준 2.3%로 낮아졌다.
 
현대차는 이런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경쟁력 제고 방안을 마련하고 시행 중이다. 현대차는 지난 9월 말 열린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 참가해 전략 차종인 신형 투싼(현지명 투싼L)과 중국형 신형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를 공개했다.
 
풀사이즈 SUV 팰리세이드를 선보이면서 수입차 사업 재개도 공식화했다. 현대차는 중국 내에서의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팰리세이드를 한국에서 만들어 중국에서 판매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달 초에는 '중국 국제 수입박람회'에 참가해 내년에 투입할 글로벌 모델인 G80과 GV80을 공개하는 등 제네시스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알렸다. G80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탄생을 이끈 대표 모델이고 GV80은 브랜드의 첫 SUV다.
 
G90 스페셜 에디션인 '스타더스트'도 선보였다. 오직 한 명을 위해 특별제작하는 고급 맞춤형 의상 오트 쿠튀르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G90 스타더스트를 통해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각인하기 위해서다.
 
현대차는 제네시스를 통해 고급이미지를 제고하고 수요 증가세에 있는 중국 고급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기차 전용 브랜드의 중국명인 아이니커도 공식 발표했다. 현대차는 지난 8월 전기차 전용 브랜드인 아이오닉을 출시하고 급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에서의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아이니커 발표는 중국 현지에 최적화된 전동화 전략을 펼치는 동시에 중국 고객에게 새로운 전동화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의 첫걸음이다.
 
현대차는 전기차 브랜드명 공개와 함께 EV 콘셉트카 '프로페시'도 선보였다. 프로페시는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감성을 더한 스포티함센슈어스 스포티니스, Sensuos Sportiness)'을 한 차원 높인 미래 전기차 디자인 방향성을 담고 있다.
 
현대차는 박람회에서 수소 전기 대형트럭 엑시언트와 수소전기차 넥쏘도 공개했다. 현대차는 내년 중국 주요 도시에서 넥쏘를 시범 운영하고 2022년에는 수소 전기 중형트럭도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 고객의 반응을 심도있게 파악해 미래 전략을 가속할 것"이라며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더 향상시켜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온라인 판매 서비스도 시작했다. 구매를 원하는 고객은 시간과 공간 제약 없이 온라인으로 △차량 조회 △트림 및 옵션 선택 △시승 예약 서비스 △결제 등 차량 구매에 필요한 전반적인 절차를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
 
온라인 판매 서비스를 이용해 전 지역 어디서나 동일한 상품가격도 확인 가능하다. 가격 정찰제는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할 뿐 아니라 중고차의 안정적인 잔존가치를 보장하는 효과가 있다.
 
구매 결정 전 차량을 직접 보려는 소비자를 위해 오프라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H 파트너도 운영한다. H 파트너는 상품 설명과 시승, 번호판 등록 및 보험가입 등 상품구매에 관한 전반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온라인 서비스를 보완한다. 현대차는 우수 딜러 중심으로 규모를 최적화하고 전문 코칭을 하는 등 딜러망도 개선할 계획이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전보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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