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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수입차 하이브리드 시장서 일본차 제쳤다
XC40, 렉서스 ES300h 누르고 10월 판매 1위…S60·V60CC 도 '톱 10'
입력 : 2020-11-11 오전 6:15:00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수입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오랜 시간 강세를 보였던 일본 브랜드를 밀어내고 최강자로 떠올랐다. 일본 브랜드가 아직 불매운동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볼보자동차는 앞으로 국내에 마일드 하이브리드나 플러그 하이브리드만 선보일 계획이라 지금의 추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0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볼보 XC40 B4 AWD는 지난달 1017대가 판매되면서 하이브리드 모델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차지했다. 수입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줄곧 1위를 유지했던 렉서스 ES300h는 547대를 판매하면서 2위로 밀려났다. 9월보다 판매가 100대 이상 늘었지만 XC40 B4 AWD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볼보의 S60 B5와 V60CC도 각각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 순위 8위와 9위에 이름을 올렸다.
 
XC40.사진/볼보
 
일본 브랜드가 주도하던 수입 하이브리드 시장의 무게 중심이 볼보로 넘어가는 모습이다. 일본 브랜드의 하이브리드 모델은 오랜 기간 인기몰이를 하면서 시장을 이끌었다.
 
2010년 2000대 수준이던 일본 브랜드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는 2016년 1만5800여대로 늘었다. 2018년에는 2만6000대를 돌파했는데 그해 팔린 전체 수입 하이브리드 차량의 86%에 해당한다. 지난해는 불매운동으로 판매량이 2만2000대로 줄었지만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0% 이상을 기록했다.
 
최근 몇 년간 일본 하이브리드 강세는 ES300h가 주도했다. ES300h는 2017년 전체 수입차 판매 3위에 오른 뒤 지난해까지 계속 2~3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불매운동이 시작된 뒤 판매량이 이전보다 줄었지만 줄곧 하이브리드 베스트셀링 모델 자리를 지켰다.
 
볼보의 하이브리드 차량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것은 친환경 파워트레인인 B 엔진을 탑재한 모델을 내놓고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기 때문이다.
 
볼보는 지난 7월 앞으로 모든 모델을 순수 내연기관(D5·T4·T5·T6) 엔진 대신 마일드 하이브리드 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출시하겠다고 밝혔고 다음 달 48V 마일드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된 B 엔진을 탑재한 XC40과 S60, V60CC를 동시에 선보였다.
 
B 엔진은 첨단 운동에너지 회수 시스템이 2.0리터 가솔린 엔진과 결합한 엔진 통합형 전동화 파워트레인이다. 이를 통해 약 10%의 연비 개선과 Km 당 약 7g의 CO2 배출량 감소 효과를 얻을 수 있다. B 엔진은 출발 가속과 재시동 시 엔진 출력을 보조하는 방식으로 약 14마력의 추가적인 출력을 지원해 더욱 민첩한 주행성능도 제공한다.
 
XC40에는 최고출력 197마력 최대토크 30.6kg·m의 B4 엔진, S60과 V60CC에는 최고출력 250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B5 엔진이 탑재됐다.
 
볼보는 슈퍼차저 및 터보차저와 전기모터가 결합한 최대 출력 405마력의 T8 트윈 엔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도 새로운 배터리와 전자제어식 브레이크 시스템을 탑재한 형태로 업그레이드해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브랜드의 판매가 회복세에 있지만 예년 수준을 회복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며 "볼보가 하이브리드 모델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물량 확보만 된다면 강세를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전보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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