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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미 로봇전문업체 인수 논의…1조원대 거래
계약성사시 미래차 성장동력 얻어 …현대차 "결정된 사항은 없어"
입력 : 2020-11-10 오전 10:19:43
[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의 로봇 전문업체인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인수가 최종 성사될 경우에는 현대차의 미래차 성장동력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현대차는 미래차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고민 중에 있는 것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는 입장이다. 
 
10일 불룸버그통신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소프트뱅크그룹이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현대차에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1992년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분사해 설립됐으며 2013년 구글에 인수됐다가 2017년 7월 소프트뱅크에 팔렸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네 발 로봇 '스팟 미니'. 사진/뉴시스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2015년 처음 선보인 로봇 개 '스폿'은 360도 카메라를 장착하고 네 발로 초당 1.58m의 속도로 뛰거나 계단을 오를 수 있다. 방수 기능도 갖췄다. 다만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연구 중심 조직이어서 사업화에 크게 성공하지는 못했다.
 
이번 거래는 최대 10억달러(약 1조1350억원) 규모로 현대차에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지배권을 넘기는 방안이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불룸버그통신은 매각 조건은 확정되지 않았으며, 협상이 중간에 깨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번 인수가 성사되면 현대차그룹의 미래 신성장 동력 창출은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그룹의 핵심 사업 분야로 로보틱스 사업을 제시해왔다. 로봇 기술은 자율주행을 비롯한 미래 모빌리티 산업 전반에 있어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5월 미국 로봇 스타트업 리얼타임로보틱스에 17억5500만원을 출자해 지분 2.62%를 확보했다. 리얼타임로보틱스가 개발한 로봇 프로세서는 자율주행차에 적용할 예정으로 글로벌 자동차업체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언제나 다양한 전략적 투자와 제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며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
박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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