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페이스북 트윗터
(2020 국감)서보신 현대차 사장 "전기차 결함 인정"
박용진 의원 "무책임한 태도 안 돼"…서 사장 "리콜 조치할 것"
입력 : 2020-10-08 오후 6:02:13
[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현대자동차가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EV)의 화재 발생에 대한 질타를 받았다. 증인으로 참석한 서보신 현대차 생산품질담당 사장은 전기차 제작상의 책임을 인정하며 리콜을 약속했다.  
 
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 사장에게 "2018년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발생한 두 건의 코나 전기차 사고에 대한 내부 조사를 했는가"라며 "다른 건은 조사하면서도 왜 화재가 발생한 건은 조사하지 않았냐"고 물었다. 
 
서보신 현대자동차 생산품질담당 사장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 사장은 이에 대해 "내부조사를 했다"고 답변했다.
 
이어 박 의원이 "내부 조사 보고서가 있는가"라고 묻자 서 사장은 "당시 생산 품질 담당이 아니라서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어 서 사장은 "제가 알기론 부동액이 센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그러자 박 의원은 서 사장에게 "화재 사건에 대해 은폐하지 않고 제대로 분석해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제작결함을 수정했다면 이후 10건이나 화재사고가 발생할 수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코나 전기차 화재사고는 2018년 5월과 8월 울산 생산라인에서 2건의 화재를 시작으로 2019년 5번, 2020년 5번 등 총 12건이 발생한 바 있다. 
 
박 의원은 "증인으로 나와서 모른다고 얘기하면 어떻게 하냐"며 "현대기아차 전기차 4종을 위한 구매보조금이 1조가 넘는 상황에서 안전한 차량 만들어 달라고 이야기 했는데 이런 문제에 관심이 없냐"고 질타했다. 
 
이어 박 의원이 "현대차는 코나 일렉트릭에서 잇달아 화재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지난 6일 사과문자를 고객들에게 전달하고, 이달 중으로 안내문을 발송하겠다고 했다"며 "기술적 제작상의 책임을 인정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서 사장은 "기술적 책임을 인정한다"고 짧게 답변했다. 이어 그는 "완벽하지는 않지만, 코나 전기차 화재 해결을 위한 해결책 일부를 찾았고, 리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현대차의 책임감을 지속 강조했다. 박 의원은 "20대 국회서 세타2엔진 제작결함과 관련해 지적했는데 당시 현대차는 '모른다'로 애기하다 강제리콜 당했다"며 "보조금만으로 1조 이상씩 나가고, 역대 대통령마다 현대차 방문해서 늘 격려하고 응원했는데, 더 이상 무책임함을 보여줘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박 의원 질의에 앞서 국토교통부는 보도자료로 코나 전기차에 대한 현대차의 자발적 리콜 소식을 전했다. 리콜 대상 차량은 2017년 9월 29일부터 2020년 3월 13일까지 생산된 코나 전기차 2만5564대다. 차량 소유자가 결함 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국토부는 코나 전기차의 화재 원인을 고전압 배터리의 배터리 셀 제조 불량으로 인한 화재 발생 가능성으로 봤다. 이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는 것이다. 제조 공정성 품질불량으로 양극판과 음극판 사이에 있는 분리막이 손상돼 내부 합선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
박한나 기자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