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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신차 출시로 회생 기지개…SUV 명가 위상 찾을까
티볼리 에어·코란도 R-Plus·전기차 E-모션 출시…"SUV전문사로서 자신감 있다"
입력 : 2020-10-12 오전 6:10:00
[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쌍용자동차가 이달 연이은 신차 출시로 기사회생을 위한 기지개를 펴고 있다. 올해 4분기 티볼리 에어와 코란도 R-Plus 출시를 시작으로 내년 첫 전기차 E-모션까지 선보이며 전통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의 명가로 위상과 실력을 다시 한 번 증명하겠다는 포부다. 
 
8일 쌍용자동차에 따르면 국내 최초로 CJ오쇼핑 방송채널을 통해 선보인 '2021 티볼리 에어'의 신차 발표회에서 2000여건의 상담 예약 건수를 기록했다. 자동차가 고가의 상품임에도 비대면 바람을 타고 짧은 방송시간에도 예상을 뛰어 넘은 실적을 올렸다. 
 
2000여건의 상담건수를 기록한 쌍용차의 티볼리 에어. 720리터의 적재 공간으로 차박이 가능한 모습. 사진/쌍용차
'소형 SUV는 차박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넘어 중형 SUV 이상의 적재 공간을 만든 것이 것이 시청자의 흥미를 끌었다. 차박 캠핑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만큼 다양한 인테리어 아이템으로 꾸민 티볼리 에어를 방송을 통해 생생하게 보여줬다는 평가다. 
 
실제 소형 SUV인 티볼리 에어의 적재 공간은 기본 720리터다. 신형 티볼리 에어는 동급 모델인 △코나 384리터 △셀토스 498리터 △트레일블레이저 460리터 △XM3 513리터 보다 넓은데다 중형 SUV인 투싼(622리터), 싼타페(634리터), 쏘렌토(705리터)도 뛰어 넘는 수준이었다. 
 
여기에 신형 티볼리 에어의 가격은 가격과 만족도를 꼼꼼하게 따지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 충분했다. 티볼리 에어의 판매가격은 트림에 따라 A1 1898만원, A3 2196만원인데, 중앙차선유지보조 등 안전사양을 갖춘 A3에 필수 옵션들로 이뤄진 밸류업 패키지를 넣어도 2500만원을 넘지 않는다. 
 
티볼리 에어 출시 바로 다음 날인 지난 7일에는 중형 SUV인 코란도 R-Plus를 시장에 내놨다. 코란도 R-Plus는 동급 최대 토크로 1.5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에 1.6리터 LET 친환경 디젤 엔진을 탑재한 친환경차로 국내 SUV 중 유일하게 '초'저공해차로 인정받았다. 통행료와 공영주차장의 최대 60%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코란도 R-Plus는 동급 최초로 최첨단 기능으로 무장했다. 대표적인 기능이 고성능 레이더와 카메라를 이용해 전방 차량을 감지해 전방차량과의 차속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다. 특히, 고속도로는 물론 일반도로에서도 차선 중심의 추종 제어가 가능하다. 
 
이외에도 주차 후 하차할 때 추측방으로 차량이 접근할 경우 경고음이 울리는 '탑승객 하차 보조', '주행 중 운전차량 속도 대비 전방 차량과 안전거리 미확보 시 경보를 울리는 '안전거리 경보', 정차 중 앞차 출발을 운전자가 인지하지 못할 경우 팝업으로 알려주는 '앞차 출발 알림' 등 초보 운전자에게 도움이 되는 기능들을 포함했다.  
 
이에 쌍용차는 올해가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4분기 사활을 건 신차 판매에 들어갔다. 쌍용차는 신차 출시를 기념해 이달 최대 250만원의 할인과 무이자 할부 기간의 72개월 확대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신형 티볼리 에어의 경우, 고객들이 차박을 경험하도록 시승차 2박 3일 제공과 캠핑 소품을 지원하는 이벤트도 동시 진행한다. 
 
업계에서는 쌍용차가 올해 4분기를 통해 실적 반등에 성공할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쌍용차가 현재 모회사인 마힌드라그룹의 지원을 받을 수 없어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지만, 독자기술로 무쏘와 코란도를 개발해 본격적인 4륜 구동차 시대를 열었을 뿐만 아니라 국내 최초로 SUV 풀 라인업 체계를 구축한 저력있는 완성차업체이기 때문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이번 신차발표회는 국내 자동차회사로서는 드물게 홈쇼핑 자동차 판매를 통해 새로운 판매 경로를 확보해 코로나19 상황에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려고 했다"며 "SUV 전문회사로의 입지를 위해 지금도 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연구개발에 인력과 비용 투자하고 있으니, 내년 상반기 출시를 앞둔 친환경차 인증을 받은 순수전기차 코란도 E-모션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
박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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