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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주아

김용범 "경기 개선 조짐 뚜렷…3분기 확실한 반등 노력"

"미국·독일 성장률 추락…2분기 우리 경제 선방"

2020-07-31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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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6월 산업활동동향 결과를 놓고 "생산·지출 측면의 모든 구성지표가 올라 속보지표, 심리지표 등에서 엿보였던 경기 개선 조짐이 한층 뚜렷해지고 3분기 경기반등의 가능성을 더욱 높이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김용범 차관은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9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를 주재하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차관은 "전산업 생산이 6개월만에 플러스로 전환되고 소비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상당 부분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5개월만에 동반 상승 전환 하는 등 최근 경기 상황이 개선되고, 앞으로 전망도 나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달 전 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4.2% 증가했다. 설비 투자는 전월보다 5.4%,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은 전월보다 2.4% 늘었다. 생산, 투자, 소비가 트리플 반등한 것은 지난 2019년 12월 이후 6개월만이다.  
 
김 차관은 전날 미국과 독일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 결과를 놓고 "미국의 유례없는 적극적 정책대응과 독일의 탄탄한 경제구조와 양호한 방역성과에도 두 국가 모두 통계작성 이래 가장 큰 성장률 추락을 보였다"며 "2분기 중 우리 경제가 다른 나라에 비해 얼마나 선방했는지를 수치로도 명확히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의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미국은 지난 2분기 성장률은 -32.9%를 기록하며 1947년 통계작성 이후 최악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독일은 -10.1% 성장했다. 우리나라가 -3.3% 성장에 그쳤다. 
 
김 차관은 "하락폭이 크면 반등폭도 커지는 것처럼 이번 달 지표 개선의 일부는 4~5월 부진에 따른 낮은 기저에도 영향을 받았다"면서 "3분기 확실한 경기반등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비상한 각오로 모든 정책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31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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