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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한님

타다, 택시업계 러브콜 받고 가맹택시 진출한다

2020-07-2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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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타다가 택시 업계의 요청으로 가맹택시에 사업에 나선다. 지난 4월 베이직 서비스 중단까지 타다 불법을 외쳤던 택시업계가 생존을 위해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타다는 가맹택시를 연내로 선보일 계획이다. 
 
타다를 운영하는 VCNC는 28일 공정거래위원회에 가맹택시 사업 면허를 신청했고, 자격 검토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에 운송가맹사업 면허 인가를 신청하기에 앞서 기본적인 자격을 확인받는 절차다. 서울시에 운송가맹사업 면허를 받기 위해 타다는 최소 500대 이상의 택시를 모아야 한다. 
 
가맹택시는 개인·법인택시 회사를 모아 프랜차이즈 형태로 브랜드 택시를 운영하는 사업 방식이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 T 블루'와 KST모빌리티의 '마카롱택시'가 그 예다. 
 
타다가 가맹택시 사업을 시작한 이유는 택시업계의 잇따른 요청 때문이다. 코로나19 여파로 택시 수요는 감소하는데 타다 이용자들의 수요는 사라지지 않자 택시 운수사들은 타다로 눈길을 돌렸다. 타다를 가장 강하게 반대했던 지난 4월 타다 베이직 중단에 크게 일조했던 택시가 역으로 타다에게 도움을 구한 것이다.  
 
VCNC 관계자는 "면허 발급을 위한 여러가지 절차들이 남아있는 상황이고, 진행 상황에 따라 조금 달라지겠지만, 올해 안 출시가 목표"라며 "타다의 운영 노하우, 데이터, 기술력을 기반으로 택시업계와 상생 모델을 구축하고, 차별화된 가맹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VCNC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이 지난 3월 국회를 통과하면서 지난 4월 10일 타다 베이직 서비스를 종료했다. 현재 타다는 준고급 택시인 '타다 프리미엄'과 '타다 에어', '타다 골프' 등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준고급 택시 서비스 타다 프리미엄. 사진/VCNC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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